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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관방장관 "북 핵실험 강력 대응해야"


4일 VOA와 인터뷰 중인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4일 VOA와 인터뷰 중인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국제사회는 북한의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막기 위해 보다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말했습니다. 천일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4일 북한의 3차 핵실험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스가 장관은 4일 `VOA’ 현지 특파원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분명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에 포함된 금지 사항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녹취: 스가 요시히테 일본 관방장관] “There was a resolution about their latest missile launch in the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right? So I think the international community is responding very harshly to North Korea.”

스가 장관은 또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에 대해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스가 장관은 특히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실효성을 거두려면 보다 긴밀한 협력관계가 이뤄져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아무런 대응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 태세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스가 장관은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가용한 모든 범위 내에서 다양한 조치들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유엔도 북한에 추가 제재를 가하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스가 장관은 이어 일본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스가 요시히테 일본 관방장관] “The government's job is always to protect our people’s lives and assets, so we are doing the best we can in regards to that. We will deal with the worst case scenario the Japanese people might face. That is our stance.”

일본인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하는 것이 정부의 책임인 만큼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대비에 나설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스가 장관은 이밖에 일본인 납북자 문제와 관련해 포괄적인 해결이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북한이 더욱 노력해야 할 부분이 더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스가 장관은 한국과 일본간 독도 영유권을 둘러싼 마찰과 관련해, 양국은 자유민주주의 체제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 만큼 중국과의 마찰과는 양상이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스가 장관은 한국의 박근혜 신임 대통령이 취임하면 한국과 일본이 다시 협력관계로 나아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과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정립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천일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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