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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북정책 대표 "북한 핵실험 한다면 실수"


미국의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미국의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 대북제재 결의는 국제사회가 북한에 보내는 강력한 경고라고 미 국무부 고위인사가 밝혔습니다. 북한이 핵실험으로 맞선다면 실수하게 되는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추가 핵실험에 나서면 실수하게 되는 것이라고 글린 데이비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밝혔습니다.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23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2005년 9.19 공동성명의 정신에 따라 외교 무대로 복귀한다면, 관련국들이 기꺼이 이 과정에 동참할 것이라고 제안했습니다.

데이비스 대표는 이어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제재 결의안 2087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것은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 경고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결의에서 올바른 교훈을 얻을지 여부는 철저히 북한에 달렸다고 했습니다.

데이비스 대표는 이어 북한의 핵실험 조짐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 여부 역시 북한에 달렸으며 지금은 한반도에 어떤 긴장도 가해서는 안 되는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한-중-일 순방에 나선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24일 임성남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외교통일안보 당국자들, 그리고 대통령직 인수위 관계자들을 만나 유엔 대북제재 결의 채택 이후 대북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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