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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와 생활] 주말 다시 추워져


21일 평양 대동강에서 얼음 낚시를 즐기는 주민들.
21일 평양 대동강에서 얼음 낚시를 즐기는 주민들.
북한의 한주간 기상 예보와 생활정보를 알아보는 '날씨와 생활'입니다. 한국 기상청, 한반도 기상기후팀의 이재용 북한담당예보관을 전화로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내일 날씨는 어떻습니까?

이재용 예보관) 동해남부해상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 북쪽에서 다가오는 고기압의 영향을 점차 받겠습니다.

가끔 구름많겠으나, 함경도동해안은 흐리고 눈이 온 후 오후에 점차 그치겠습니다.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 예상적설은 5~15cm, 함경남도동해안을 중심으로 30cm이상의 많은 눈이 오는 곳이 이겠고, 예상강수량은 10~40mm입니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9도에서 0도로 오늘보다 낮겠고, 낮 최고기온은 영하 8도에서 영상 5도로 오늘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북부해상에서 1~3m로 높게 일겠고, 서해북부해상은 0.5~2.5m로 일겠습니다.

진행자) 이 번 한주간 날씨는 어떻습니까?

이재용 예보관) 24일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눈이 오겠고, 그 밖의 날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이 많겠습니다.

평양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5도에서 영하 4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8도에서 영상 2도의 분포가 되겠습니다.

25일부터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추워지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이번 예보기간도안 높게 일겠습니다.

진행자) 어제가 대한이었는데요,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이재용 예보관) 대한은 24절기 가운데 마지막 절후로 양력 1월 20일경입니다.

원래 겨울철 추위는 입동에서 소설, 대설, 동지, 소한으로 갈수록 추워지는데요, 소한이 지나 대한이 일년 가운데 가장 춥다고 하지만 이는 중국의 기준이고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사정이 달라 소한 무렵이 최고로 춥습니다.

“춥지 않은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 ”소한의 얼음이 대한에 녹는다” 라는 우리 속담처럼 대한이 소한보다 오히려 덜 춥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에서는 겨울을 매듭짓는 절후로 보아, 대한의 마지막 날을 절분이라 하여 계절적으로 연말일로 여겼습니다.

풍속에서는 이 날 밤을 해넘이라 하여, 콩을 방이나 마루에 뿌려 악귀를 쫓고 새해를 맞는 풍습이 있고, 대한 후 5일에서 입춘 전 3일까지 약 일주간을 신구간(新舊間)이라 하여,

이사나 집수리를 비롯하여 집안 손질과 행사를 해도 큰 탈이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기상청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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