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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척 헤이글 차기 국방장관 지명

  • 유미정

7일 차기 국방장관과 중앙정보국 국장에 각각 척 헤이글 전 네브라스카 상원의원(왼쪽)과 존 브레넌 백악관 대테러 국토안보 보좌관(오른쪽)을 지명한 바락 오바마 대통령.

7일 차기 국방장관과 중앙정보국 국장에 각각 척 헤이글 전 네브라스카 상원의원(왼쪽)과 존 브레넌 백악관 대테러 국토안보 보좌관(오른쪽)을 지명한 바락 오바마 대통령.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7일 차기 국방장관과 중앙정보국 국장에 각각 척 헤이글 전 네브라스카 상원의원과 존 브레넌 백악관 대테러, 국토안보 보좌관을 지명했습니다. 지명 배경과 전망을 유미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7일 공화당 출신인 척 헤이글 전 네브라스카 상원의원을 차기 국방장관에 지명했습니다.

[녹취: 오바마 대통령] “To help meet the challenges of our time…”

오바마 대통령은 현재의 도전을 헤쳐나가기 위해 척 헤이글 전 상원의원을 국방장관으로 지명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헤이글 전 상원의원은 미군에게 필요한 지도자라고 말했습니다.

Obama DOD & CIA Chief 01/7/12 MJH (Act 2) [녹취: 오바마 대통령] “He would be the first person enlisted rank…”
헤이글 전 의원은 미 역사상 최초의 사병 출신의 베트남전 참전 국방장관이 된다는 것입니다.

올해 66세인 헤이글 전 의원은 베트남전에 참전해 미국 정부가 전쟁터에서 작전 수행 중 부상당한 군인에게 수여하는퍼플 하트 훈장’을 2번이나 받은 인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또 지난 1997년부터 2009년까지 네브라스카 상원의원을 지냈습니다. 이후에는 대통령 직속 정보자문회의(President's Intelligence Advisory Board) 공동 의장으로 일해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 출신인 헤이글 전 의원을 차기 국방장관으로 발탁한 것은 당파를 떠난 초당적인 인사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헤이글 전 의원의 상원 인준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대결보다는 협상쪽에 무게를 둔 헤이글 전 의원의 정치성향 때문에 같은 공화당내에서 이미 반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헤이글 전 의원이 이란에 유화적인 자세를 보이고, 반 이스라엘 성향의 발언을 자주 해 온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헤이글 전의원은 과거 “미국과 동맹국들은 핵무기를 보유하면서, 이란에 대해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말할 수 있는가? “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헤이글 전 의원은 그러면서 여러 차례 이란에 대한 제재 법안을 반대하고, 이란과의 직접 협상을 주장했습니다.

또 헤이글 전 의원은 이스라엘이 미국과 유럽연합이 테러단체로 규정하고 있는 팔레스타인의 하마스와 협상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6일 미국 ABC 방송의 시사프로그램 ‘디스 위크’에 출연해 헤이글 전의원의 대 이란관과 이스라엘관에 의구심을 나타냈습니다.

[녹취: 맥코넬 상원원내대표] His views with regards to Israel for example..

국방장관 지명자는 누구이든지 간에 미국과 동맹국 이스라엘간의 긴밀한 관계, 이란의 위협, 그리고 강력한 군의 중요성을 이해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맥코넬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헤이글 전 의원이 국방장관직에 적합한 인물인지 청문회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헤이글 전 의원은 특히 조지 부시 행정부 시절 이라크 공격 결의안에는 찬성했지만, 이라크 점령 이후 과정에 대해서는 줄곧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었습니다.

헤이글 전 의원의 말입니다.

[녹취: 척 헤이글] “It represents the most dangerous….”

이라크에 미군을 추가 파견할 경우 베트남전쟁 이래 가장 위험한 외교적 실수가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또 지난 2011년 파이낸셜 타임즈 신문 기고를 통해서 “미 국방부가 비대해졌다며 공화당내에서 유일하게 국방예산 삭감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의 린지 그래함 공화당 상원의원은 앞서 CNN 방송에 출연해 헤이글 전 의원은 아주 큰 논란이 되는 지명자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그래함 상원의원] “I think this is incredibly controversial choice…”

그래험 의원은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에 노골적으로 부정적인 인선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헤이글 전 의원은 상원 인준이 확정되면 퇴임하는 리언 파네타 국방장관의 후임으로 취임합니다.

한편 중앙정보국(CIA)국장에는 존 브레넌 백악관 대테러, 국토안보 보좌관이 지명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국가 안보 분야에서의 브레넌 보좌관의 오랜 경험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녹취:오바마 대통령] “Twenty-five year veteran of CIA Intelligence….”

브렌넌 보좌관은 25년간 CIA에 근무하면서 정책 입안자들에게 사실 정보와 튼튼한 분석, 그리고 변화하는 세계에 대한 이해를 전달한다는 국가 안보분야의 요구를 잘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브레넌 보좌관은 오바마 행정부 취임 초기부터 안보분야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보좌해왔습니다.

브레넌 보좌관은 특히 지난 2011년 9.11 테러를 일으킨 오사마 빈 라덴의 은신처에 대한 공격 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보주의 인사들을 중심으로 브레넨 보좌관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브레넌 보좌관은 지난 2008년에도 오바마 행정부의 첫 CIA국장 물망에 올랐지만, 부시 행정부 시절 이른바 ‘강화된 심문(enhanced interrogation)’으로 명명된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의 고문을 허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후보에서 사퇴했었습니다.

또 인권운동가들은 그가 파키스탄 등의 테러리스트 용의자를 겨냥한 무인정찰기(드론) 공격 작전을 지휘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중앙정보국(CIA)국장직은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CIA국장이 이른바 ‘불륜 스캔들’로 사퇴하면서 지난 11월 이후 마이클 모렐 부국장이 대행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유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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