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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집단성폭행 인터뷰 방송사 피소


Rescue personnel work at an air force plane crash site near Nadee village, Xiang Khouang province, Laos, May 17, 2014.
Rescue personnel work at an air force plane crash site near Nadee village, Xiang Khouang province, Laos, May 17, 2014.
인도 경찰은 뉴델리의 버스에서 집단 성폭행과 구타를 당한 뒤 숨진 23살 여대생의 남자 친구와의 인터뷰를 방송한 지(ZEE) TV 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오늘(5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그 같은 인터뷰로 인해 성폭행 피해자의 신원이 공개될 수 있다며, 이는 피해자의 익명성을 보호하는 법률을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제 언론인보호단체인 언론인보호위원회는 인도 경찰에 지TV에 대한 소송을 삼가라고 촉구하면서, 당국이 끔찍한 범죄의 구체적인 내용을 조명한 언론 매체에 보복을 가하는 것으로 피해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피해 여대생의 남자친구는 어제(4일) 지TV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지난 달 16일 발생한 사건에 대해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벌겨벗겨진 채 버스에서 버려져 길가에서 피를 흘리는 자신들을 행인들이 25분 동안이나 외면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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