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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헤드라인

'오바마. 재정절벽 모면 위해 의회지도자들 설득' 워싱턴포스트


진행자) 미국 신문의 주요 기사들을 살펴보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간추려 드리겠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재정절벽 타개노력이 대부분 신문의 머리기사로 올라와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지도자들이 절벽의 가장자리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부터 간추려주시죠.

기자) 미국 정계의 가장 중요한 행보는 오바마 대통령이 오늘 즉 28일 의회 지도자들을 백악관으로 불러 문제해결을 위한 막판 설득작전을 벌입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와 같은 노력이 납세자와 실업자를 보호하고 살얼음판 같은 미국의 경제회생을 다시 망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거듭 설명하고 있습니다. 오늘 있을 백악관 회동외에도 공화당의 영수격인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이번 주말에 하원회의를 소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야간에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오는 1월 1일부터는 미국 봉급생활자들의 소득세가 올라가고 정부의 각종 지출이 자동 삭감돼 경제에 큰 타격을 줄수 있습니다.

진행자) 워싱턴 포스트는 27일 벌어진 인도의 시위장면을 1면에 크게 실었습니다. 강간방지를 위한 정부의 강력한 조치를 요구하는 시위가 전국 도처에서 벌어지고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미국 사립대학들이 수업료를 동결하거나 낮추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대학에 진학하려는 자녀를 둔 가정에는 반가운 소식이군요?

기자) 미국에서는 사립대학 학비가 공립대학보다 약 세배는 비싼데다 매년 인플레이션, 즉 물가고보다 높은 비율로 오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에는 명문 사립대학들이 수업료를 작년과 똑같이 두거나 오히려 낮추는 곳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경제난을 겪고 있는 가정의 유능한 학생들을 확보하려는데 있습니다. 예를 들면 매사츄세츠 주의 명문 여자대학 마운트 홀리오크는 2011년 가을 기준 수업료가 연 4만 1,456달러였는데, 2012학년도에는 1달러도 더 올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동결하는 대학은 최소 24개 학교, 낮추는 대학은 8개 학교라고 이 기사는 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다음은 뉴욕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역시 재정절벽 회피를 위한 백악관 회동 소식을 머리기사로 실었습니다. 아프리카 말리에서 잔혹한 이슬람 식 형벌이 되살아난 소식도 큰 관심을 갖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오늘 거의 모든 신문은1991년 쿠웨이트 전쟁에서 이라크 군을 격퇴한 노먼 슈워츠코프 미 퇴역 장성의 타계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도 번개 같은 승리로 명성을 얻은 걸프전의 주역이 타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내용 좀더 알아보죠.

기자) 미국 주도 다국적군이 쿠웨이트를 점령한 사담 후세인 치하의 이라크군을 물리친 전쟁이쿠웨이트전입니다. 1991년 '사막의 폭풍' 작전으로 불리운 이 전쟁때 미군을 중심으로 한 다국적군을 지휘한 장성이 바로 슈워츠코프 장군입니다. 미국 정부 관리들은 어제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슈워츠코프 장군이 78세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불같은 성격으로 '호통치는 노먼'이란 별명으로 불리던 슈워츠코프 장군은 미국에서 자유의 대통령 상이라는 최고 영예의 무공훈장을 받았으며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은 그에게 명예 기사 작위를 수여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월스트리트 저널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입양 금지법안에 서명할 것이라고 크게 보도했습니다. 이 내용 간단히 알아보죠.

기자) 앞서 러시아 의회에서 통과된 법안을 푸틴 대통령이 서명하겠다고 밝힌 내용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27일 상원에서 올라온 법안을 받았다면서 입양을 금지하는 내용을 포함한 대미 인권법안에 서명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이 러시아의 인권유린에 대한 비판적인 법안을 통과한데 대한 보복성 움직임이라고 지적하고, 시리아 사태 등 러시아의 지원이 필요한 싯점에서 불거진 갈등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에서 총기규제에 대한 논쟁이 한창인데요, 미국 서부 로스 엔젤레스에서는 시 당국이 총기를 사들이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상보다 많은 총이 회수됐다고 합니다.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 보도 알아보죠.

기자) 로스앤젤레스 시가 실시한 총기 자진 반납 행사에서26일 하루만에 무려2천37정의 각종 총기가 반납됐습니다. 시는 주민이 총을 가져오면 그 출처를 묻지 않고 종류에 따라 최고 200달러 짜리 상품권으로 바꿔줍니다. 26일에는 권총 901자루, 소총 698자루, 샷건 363자루가 수거됐 공격용 반자동 소총도 75자루나 들어왔습니다. 대부분이 두 자루 이상의 총을 가져왔는데, 어떤 사람은 무려 22정이나 되는 권총을 반납했습니다.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는 두대의 로켓트 발사기까지 수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 시 당국은 이렇게 수거된 총기는 모두 녹여 없앤다고 합니다. 오늘로서 미국 신문 헤드라인은 마지막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여러해 동안 계속돼온 미국 신문헤드라인은 오늘로써 끝입니다. 그동안 애청해주신 청취자 여러분께 감사드리구요, VOA는 앞으로도 정확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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