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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온도탑, 한 달 만에 50도 돌파…한강 올 겨울 첫 결빙


오늘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입니다. 희망 2013 나눔캠페인 모금액이 한 달 만에 50도를 돌파했습니다.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한강이 평년보다 20일 일찍 얼어 붙었습니다.

진행자) 사랑의 온도탑이 50도를 돌파했군요. 진도가 빠른 편인가요?

기자) 네, 올해 사랑의 온도탑이 50도를 돌파하는 데는 한 달이 걸렸습니다. 지난 해의 22일보다는 돌파 시기가 조금 늦었지만, 기부금 규모는 지난 해보다 늘었습니다.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오늘 오전 10시 현재 서울 광화문 광장에 있는 사랑의 온도탑이 50.6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올해 모금 목표액인 약 2억4천8백만 달러의 50.6%인, 지금까지 12억5천만 달러가 모였다는 뜻으로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7천백만 달러가 많습니다.

진행자) 한국에서는 기업들이 이웃돕기 성금을 많이 기부한다고요?

기자) 올해 경우를 보면 기업 기부금이 1억천만 달러, 개인 기부금은 1천5백만 달러로 비중은 7대1 정도 됩니다.

지난 해 같은 시점의 개인기부 비중은 23%였는데 지금까지는 예년보다 기업의 기부 비율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한국에서 사랑의 온도탑은 해마다 100도 다시 말해 목표를 꼭꼭 달성해왔나요?

기자) 대부분은 목표를 달성했는데 반드시 그렇지는 않았죠. 특히 지난 2010년 공동모금회 내부 직원의 공금 유용 비리가 드러나 목표액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2008년 국제 금융위기 때는 오히려 이웃사랑이 넘쳐 목표를 무난히 달성하기도 했었죠.

좀전에 언급한대로 아직 개인들의 기부 비중이 낮지만 연말연시를 지나면서 따뜻한 마음이 늘어 예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공동모금회 측은 기대했습니다.

공동모금회 정현주 대외협력팀장입니다.

[녹취;정현주, 공동모금회 대외협력본부 팀장] “해마다 경제불황이긴 하지만 개인들이 가지고 있는 나눔에 대한 인식은 점점 성숙해지고 있어요. 그리고 올해 기업들의 사회적 기여도가 상당히 높아지고 있거든요. 리더 되는 기업들이 많이 기부를 해주셨어요. 전반적으로 이런 분위기로 봤을 때 모금액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진행자) 오늘이 연말을 앞두고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서울을 비롯한 한국에 강추위가 몰아 쳤군요?

기자) 네, 올 겨울 초반부터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한강이 평년보다 20일 일찍 얼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아침 한강에서 올 겨울 들어 첫 얼음이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월 14일 첫 얼음이 관측된 지난 겨울보다 21일이, 평년에 비교하면 20일 이른 것입니다.

진행자) 한강의 결빙을 판단하는 데는 기상청의 기준이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강 결빙은 한강대교 노량진 쪽에 있는 2번째와 4번째 교각 사이의 상류 100m 부근이 얼어서 강물을 완전히 볼 수 없을 때를 기준으로 합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고 낮에도 영하권에 머무는 추위가 이어져 한강이 평년보다 일찍 얼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아침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13.6도로 평년보다 9.7도 낮았습니다.

진행자) 강추위로군요. 이번 추위는 언제까지 계속되나요?

기자) 오늘 낮에도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그리고 충북과 전북 내륙 일부 시.군에는 한파주의보가 계속됐습니다.

이번 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이번 추위는 3~4일 계속 될 것 같습니다.

금요일쯤 전국에 한두 차례 눈이나 비가 내리면서 잠시 평년 수준을 회복했다가 30일부터 다시 강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크리스마스 전야인 오늘 밤 약한 기압골이 지나가면서 서울과 경기 서해안 그리고 전라북도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진행자) 한국 병무청이 내년도 현역 모집병 충원 계획을 발표했군요?

기자) 네, 한국 병무청은 내년도에 입영하는 육,해,공군과 해병대 병사 26만7천여 명 가운데 절반 정도인 13만3천여 명을 현역 모집병으로 충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육군은 9만2천8백여 명을 기술행정병, 동반입대병, 연고지 복무병 등으로 구분해 선발하고, 해군병 8천6백여 명, 공군병 만9천2백여 명 그리고 해병대 만2천3백여 명 등도
계열과 직종별로 선발합니다.

지원자격은 18세 이상 28세 이하 남자로서 중졸 이상 학력 소지자로 신체등위가 1등급에서 3등급까지인 현역 입영 대상자면 누구나 됩니다.

진행자) 한글날이 내년부터 다시 공휴일로 지정됐군요?

기자) 네, 지난 1991년 공휴일에서 제외된 지 23년 만에 10월 9일 한글날이 다시 공휴일로 지정됐습니다.

행정안전부는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관공서 공휴일에 관한 개정령안이 오늘 국무회의에서 통과돼 내년부터 시행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한국의 법정공휴일은 3.1절과 광복절, 개천절을 비롯 해 양력 1월 1일과 음력 설 연휴 등 모두 15일로 늘어납니다.

행정안전부는 한글날을 다시 공휴일로 지정함으로써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유산인 한글의 우수성과 문화적 가치를 키우고, 국내외에 한글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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