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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해적 인질, 3년 만에 풀려나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돼 1년7개월여(582일)만에 석방된 선원들이 한국 청해부대 강감찬함에 승선하는 장면(자료사진)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돼 1년7개월여(582일)만에 석방된 선원들이 한국 청해부대 강감찬함에 승선하는 장면(자료사진)
거의 3년 동안 소말리아 해적에게 억류됐던 선원들이 23일에 풀려났습니다.

소말리아 중부 푼트랜드 주 당국은 13일 동안 납치 선박을 포위하고 대치한 끝에 인질 22명을 석방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말리아 해적은 지난 2010년 3월에 예멘 인근 해상에서 아랍 에미레트 연합으로 향하던 MV 아이스버그 1호를 납치했습니다. 파나마 선적의 이 선박은 최근 해안 마을 가라아드 인근에서 발견됐습니다.

푼트랜드 주 당국은 선원들이 2년 9개월 동안 해적에 억류되면서 고문과 질병에 시달린 기색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국은 선원들에게 치료와 영양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풀려난 인질 22명 가운데는 예멘과 인도, 가나, 수단, 파키스탄과 필리핀 국적의 선원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지난 2010년, 소말리아 해적은 거의 50척에 가까운 선박을 납치해 수백만 달러의 몸값을 챙겼습니다. 하지만 그 뒤 각 선박이 자체 방어 기능을 강화하고, 각국 해군이 소말리아 해역에서 정찰 활동을 늘리면서 해적에게 납치되는 건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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