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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권리단체, 국민투표 재 실시 촉구


이집트 카이로에 있는 한 투표소에서 표를 집계하고 있는 국민투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
이집트 카이로에 있는 한 투표소에서 표를 집계하고 있는 국민투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
이집트 권리단체들은 새 헌법에 대한 15일의 1차 국민투표 과정에서 부정 행위가 많이 일어났다며, 새로 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7개 단체로 구성된 권리단체 연합은 일부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지 못하고 돌려보내지는 일이 일어났으며, 판사가 맡아야 할 투표 감시관 역할을 일반인이 대신하는 등 투표 과정에서 부정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집트의 저명한 반정부 지도자인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번 국민투표 과정에서 노골적인 부정 행위가 있었으며, 투표율도 낮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집트는 15일, 새 헌법안에 대한 지지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했습니다.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인 무슬림 형제단은 비공식 집계 결과 투표자들의 56 퍼센트가 새 헌법 초안에 찬성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1차 국민투표는 수도 카이로 등 10개 선거구에서 실시됐으며 나머지 17개 선거구에서 오는 22일 2차 투표가 시행됩니다.

이번 헌법 초안은 이슬람법을 강화하고 민권을 약화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야권의 강력한 반발과 유혈 시위를 야기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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