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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권 사장 "평화자동차 경영 계속 참여"


평화자동차 박상권 사장. (자료사진)

평화자동차 박상권 사장. (자료사진)

최근 통일교 계열사인 통일그룹이 북한 평화자동차 사업을 접는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 회사 박상권 사장은 경영권을 북한에 넘긴 건 맞지만 자신은 명예이사장으로 남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더 이상 수입을 올리지 못해 사업을 정리하는 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평화자동차는 통일교 계열사인 통일그룹이 12년간 북한과 합작으로 운영해 온 회사입니다.

2000년 한국 통일부로부터 남북 경제협력사업자로 승인받아 2년 후부터 자동차 공장을 가동했지만 최근 사업 포기설이 흘러나왔습니다.

이 회사 박상권 사장은 지난 7일 VOA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경영권을 북한에 넘긴 건 사실이지만, 자신은 회사 운영과 관련해 계속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박상권 사장] “저는 계속해서 명예이사장이나 명예사장으로 남으면서 호텔도 제가 명예사장으로서 경영을 하고 자동차도 계속해서 경영을 하지만 명예를 가지고 잘 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실제로 그 사람들이 운영할 수 있는 권한을 그 쪽에 넘겨줍니다.”

앞으로도 기술적 문제와 신용과 관련된 자문을 하며, 투자 희망 기업 선정에도 관여하게 된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현재 중국 쪽에서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보도된 것처럼 유럽 국가 대표들이 남포공장을 시찰한 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사장은 특히 수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사업을 접는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일축했습니다.

[녹취: 박상권 사장] “4년째 수익을 냈구요. 또 금년에도 수익을 냈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5년동안 한 해도 빠짐없이 수익이 나고 있고 앞으로도 수익이 날 겁니다.”

이어 구체적으로는 의식주 쪽과 주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상권 사장] “먹는 것을 많이 들여와서 좋은 값에 팔아주는 것, 또 옷 같은 것 좋은 것을 들여와서 싸게 팔아주는 것도 자동차와 똑 같은 효과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자신이 평양의 보통강 호텔 사장과 총지배인을 겸직하는 만큼 이 호텔의 상점과 연계해 유통업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박 사장은 특히 평양에 구매력을 갖춘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는 점을 이점으로 꼽았습니다.

[녹취: 박상권 사장] “2만 달러짜리 자동차를 사는 사람들이 예를 들면 2백 달러짜리 옷을 못사겠습니까? 모든 사람들이 돈이 있는 건 아니지만 평양에서 성공할 수 있을만큼 구매력도 있다고 생각하구요.”

자신이 북-중 경제특구인 황금평 진출을 모색 중이라는 일부의 관측도 시인했습니다.

여기엔 지난 9월 만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권고가 작용했음을 내비쳤습니다.

[녹취: 박상권 사장] “장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황금평을 맡고 있으니까 황금평에 대해서도 저뿐만 아니라 남한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투자를 할 수 있게끔 남한 사람들에게도 길을 열어주는 게 좋겠다고 얘기했더니 그러고 싶다고, 특히 박 사장 자신이 들어와서 먼저 한번 해 봐라, 이런 얘기도 있었구요.”

박상권 사장은 북한이 지난 1년간 많은 변화를 보였다며 농업개혁 등 시장을 인정하는 조짐은 큰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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