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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대국민 대화, 무기한 연기


12일 이집트 카이로의 대통령궁 앞에 모인 시위대와 그 주변으로 정렬한 군 탱크.
12일 이집트 카이로의 대통령궁 앞에 모인 시위대와 그 주변으로 정렬한 군 탱크.
이집트 군부가 제안했던 대국민 대화가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압델 파타 알 시시 이집트 국방장관은 당초 12일 여야 정치인과 사회 각계 대표들이 참가하는 대화의 장을 마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오는 15일로 예정된 새 헌법 초안 국민투표를 앞두고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에 반대하는 야권과 지지 세력간 충돌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평화적 해법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무르시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슬람주의자들은 헌법 초안에 찬성하는 반면, 민족해방전선(NSF) 등 야권과 자유주의자들은 강력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AP 통신’은 만일 국민투표 당일 정부가 투표소에 대한 보안 조치를 소홀히 하거나 감독관을 현장에 배치하지 않을 경우, 무르시 대통령 반대파들이 투표를 막기 위해 실력행사에 나설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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