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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 북한 미사일 발사 긴급 타진

  • 유미정

12일 한국 서울의 가전제품 매장에 전시된 TV에 북한 로켓 발사 관련 뉴스 화면이 나오고 있다.

12일 한국 서울의 가전제품 매장에 전시된 TV에 북한 로켓 발사 관련 뉴스 화면이 나오고 있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자 외신들은 이를 ‘긴급 뉴스’로 타전했습니다. 유미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의 CNN과 영국의 BBC 방송, 그리고 로이터와 AFP, AP통신 등 전세계 외신들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소식을 긴급 타전했습니다.

CNN 방송은 북한의 이번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전세계를 놀라움과 분노로 몰아넣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성공은 핵 무기로 무장한 폐쇄국가 북한에 큰 돌파구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CNN 방송은 이어 미사일 발사가 이뤄진 시점을 주목했습니다. 방송은 북한 김정은이 지도력을 공고히 하려는 명백한 시도로 고위 군장성들을 숙청하는 ‘권력장악’ 시점에 미사일 발사가 이뤄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영국 BBC방송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사실과 이후 미국, 한국, 중국, 일본 등 각국의 반응을 긴급하게 보도했습니다.

BBC 방송은 전세계는 북한이 핵탄두가 장착될 수 있는 미사일을 개발하려는 것으로 우려한다며, 하지만 아직까지는 북한이 그 같은 미사일과 핵탄두 제조에 완전히 성공한 것으로는 평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BBC 방송은 또 이번 발사가 한국 대통령 선거를 일주일 앞둔 시점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1주기 즈음에 이뤄졌음을 주목했습니다.

미국 경제신문 월스트리트저널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역대 다섯번째라며, 실패로 돌아간 지난 4월 발사 때보다 멀리 날아갔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북한은 이번 실험을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다른 국가들은 장거리 미사일 기술을 실험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AFP통신은 이번 미사일 발사 성공은 전세계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습니다. 통신은 이번 발사 성공은 핵무기 프로그램과 더불어 미사일 프로그램을 함께 추진하려는 북한의 노력에 중요한 진전을 이룬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통신은 그러면서 일본 언론들을 인용해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통신은 미국, 일본, 한국 등이 유엔 안보리에 대 이란 제재 수준에 버금가는 강도의 대북 제재를 촉구할 것을 합의했다며, 이로써 제재 대상 금융 기관과 단체 그리고 자산 동결 대상 개인의 목록이 추가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의 AP통신도 12일 오전 8시45분까지만 해도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열흘 정도 연기할 것으로 보도했다가, 갑작스럽게 발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유엔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김정은이 두번째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발사 시점이 한국의 대통령 선거를 며칠 앞둔 시기라고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도 북한은 이번 미사일 발사 성공으로 새로운 지도자의 위상을 높이고 적대국가들에 대한 위협을 강화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통신은 그러면서 북한은 최악의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돈을 핵과 미사일 개발에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통신은 주민 3분의 1이 영양부족에 시달리며, 연간 1인당 소득이 2천달러가 안되는 북한이 군사적 위협에 의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유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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