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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문가 "차기 한국 정부, 대북정책 차별화"

  • 이성은

10일 미국 워싱턴 헤리티지 재단에서 열린 한국과 일본 선거 관련 토론회.

10일 미국 워싱턴 헤리티지 재단에서 열린 한국과 일본 선거 관련 토론회.

한국은 오는 19일에 새 대통령을 뽑는 선거를 치릅니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이 한국 대통령 선거를 어떻게 보는지 이성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워싱턴의 민간 연구기관인 ‘헤리티지 재단’은 10일 ‘한국과 일본의 선거’라는 주제로 학술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토론회에는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인 고든 플레이크 맨스필드재단 이사장과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 재단 연구원, 마이클 그린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구원 등이 참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국 대통령 후보들이 경제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명박 정부와는 차별화된 대북정책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고든 플레이크 맨스필드재단 이사장은 “한국의 대통령 선거는 중도로 수렴되는 양상”이라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둘 중에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미-한 동맹관계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고든 플레이크 이사장] “This’s really been raised…”

2007년 대통령 선거 당시 민주당의 정동영 후보가 한-미 동맹에 회의적이었고,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반미’ 발언을 한 것과는 다른 상황이라는 겁니다.

또한 대북정책에 있어서도 한국과 미국 사이에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플레이크 이사장은 또 한국의 선거전이 긴박감이 떨어졌다며 안철수-문재인 후보 단일화가 기대했던 성공을 거두지 못한 점도 한 몫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고든 플레이크 이사장] “For the last 3months…”

반면 다른 토론자로 참석한 헤리티지 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연구원은 한국의 차기 정부와 미국간에 갈등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브루스 클링너 연구원] “A deterioration of partnership…”

북한의 행동, 차기 한국 대통령의 대북정책 방식과 속도, 미국을 배제한 독자적인 대북정책, 미-중 관계, 미-일 관계 등 5가지 요인에 따라 미-한 관계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이어 클링너 연구원은 이번 대통령 선거가 사실상 박정희,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가세한 4명이 참여한 구도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브루스 클링너 연구원] “In a way we have 4 candidates…”

박정희,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각각 박근혜, 문재인 후보의 보이지 않는 러닝메이트 역할을 하면서 유권자들과 두 후보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문재인 후보의 대북관련 발언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매우 흡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안철수 전 후보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특히 브루스 클링너 연구원은 안철수 전 후보는 ‘한국의 빌 게이츠’가 아닌 ‘한국판 햄릿’같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브루스 클링너 연구원] “I thought of more…”

세익스피어 소설에 등장하는 햄릿처럼 결단력이 없고, 언론의 비판적인 보도에 괴로워하며 좌우로 흔들려 결국 대통령 후보에서 물러났다는 겁니다.

한편, 마이클 그린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구원은 일본 총선과 관련해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가 집권한 이후 야스쿠니를 방문할지, 위안부와 관련한 이른바 `고노 담화'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등이 한-일 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뉴스, 이성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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