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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헤드라인

'미 재정절벽 협상, 공화당 당내 분열 양상' 워싱턴포스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보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 입니다. 이성은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안녕하십니까. 우선 워싱턴포스트 신문 1면에 어떤 기사가 실렸는지 보겠습니다. 아이를 안고 다급하게 걷고 있는 아버지의 사진이 크게 실렸는데요. 그 주변에도 사람들이 짐을 들고 어디론가 급히 가고 있네요. 군인도 보이고요. 어떤 장면인가요?

기자)네.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개발 의혹이 제기되는 등 내전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시리아 국민들이 인접국인 터키로 피신하는 장면입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현지시간으로 4일 터키의 시리아 접경지역에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배치하는 방안을 승인했습니다. 터키 국민과 영토를 수호하고 국경지역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터키 영공을 방어하기 위해서라는데요.

특히 화학무기 사용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으로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이 결정에 따라 독일과 네덜란드, 미국은 터키를 돕기로 결정했습니다. 유럽 연합군 최고 사령관이 총 지휘를 맡게 되고요.

진행자) 그렇다면 터키에서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이용해 먼저 공격을 하게 될 수도 있는 건가요?

기자) 아닙니다. 터키 외무부는 북대서양조약기구의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이 미사일은 방위를 위한 목적으로만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1면 하단에 실린 사진에는 의회의사당 앞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불을 밝히고 있는 모습이네요.

기자) 네. 미국 의회의사당에선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대형 트리를 세웠습니다. 이 나무에 달린 장식들만 5천가지가 넘는다고 하네요.

진행자)그렇군요. 워싱턴 포스트 1면을 좀 더 살펴보죠. 미국의 장례 행렬 차량에 대한 운전자들의 배려가 사라지고 있다는 제목이군요.

기자) 네. 미국에서는 영구차가 선두에 서고 그 뒤를 따라 조문 차량이 한줄로 맞춰 운전을 하는 전통을 갖고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다른 운전자들이 이 행렬이 다 지나갈 때까지 기다려주면서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대한 배려를 했었는데, 요즘은 그런 모습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하네요. 영구차 행렬이 천천히 갈 경우 경적을 울리거나 이 장례 차량 대열에 끼어드는 운전자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도 장례 행렬 차량과 관련된 교통사고로 2명이 숨지고 2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이번엔 뉴욕타임즈 신문을 살펴 볼까요. 톱기사로 미국의 재정절벽 문제가 실려있네요.

기자)네. 부자증세를 반대하고 있는 공화당이 궁지에 몰리고 있다는데요. 존 베이너 하원의장을 주축으로 공화당 지도부가 오바마 정부에 제시한 협상안에 대해 당내에서 분열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당내 강경보수파인 티파티가 반대가 심하다고 합니다. 바락 오바마 대통령도 공화당이 제시한 협상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재정절벽 위기는 또 다시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입니다.

진행자) 바로 밑에 있는 기사는 중국 정치권 소식 같군요. 교통사고 은폐가 중국의 정권을 바꿨다는 제목인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지난달 중국에서 열린 제18차 당대회에서 시진핑 총서기가 당권은 물론 군 통수권까지 장악하게 된 것은 지난 3월 일어났던 교통사고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내용입니다.

후진타오 주석은 전 정권과 마찬가지로 당 총서기직에서 물러나더라도 한동안 군사위 주석직은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었습니다. 그러나 내년 3월로 주석직 임기마저 끝나는 데는 측근인 링지화 중앙통일선전부장의 아들의 교통사고가 화근이었답니다.

링지화 부장의 아들은 지난 3월 파티 후 여대생 2명을 태우고 고급 승용차인 페라리를 몰다가 사고를 일으켜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링지화 부장은 이 사건을 숨기고 있다 발각됐고, 결국 보고를 받은 장쩌민 전 주석이 이와 관련해 후진타오 주석에게 인사의 도덕성을 문제 삼았다고 합니다.

진행자)그렇군요. 다음은 월스트리트저널 신문 펼쳐 봅니다. 1면에 이집트 군인들이 긴장한 얼굴로 보초를 서고 있는 듯한 모습의 사진이 실렸있는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이집트의 대통령궁을 지키고 있는 군인들입니다. 이집트에선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에 대한 시위가 격해지고 있습니다.

4일 대통령궁에는 10만명의 시위대가 운집했다고 합니다. 무르시 대통령은 지난달 자신에게 초법적 권한을 부여하는 헌법 선언문을 발표했는데, 이 때문에 이슬람 세력과 좌파 자유주의간 갈등이 깊어지는 상황입니다. 무르시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궁에서 피신했다고 하네요.

진행자) 다른 기사들도 간단히 정리해 주시죠.

기자) 드라마나 영화를 볼 수 있는 온라인 최대 영상 업체인 네플릭스가 월트디즈니사와 3년간 단독 계약을 맺었다고 합니다.

4일 중국 광둥성의 한 의류공장에서 불이나 14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합니다. 또 인구조사국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과거 남성 중심의 직업이었던 변호사와 의사 중 3분의 1은 여성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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