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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일, 북한 로켓 대비 구축함 한반도 배치

  • 유미정

지난 9월 취역한 한국의 세번째 이지스구축함. (자료사진)

지난 9월 취역한 한국의 세번째 이지스구축함. (자료사진)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임박하자 미국과 한국, 일본은 최첨단 이지스 구축함을 한반도 해역에 속속 배치하고 있습니다. 이지스함은 북한의 로켓 궤적을 정밀 추적할 예정입니다. 미국, 한국, 일본의 대비 태세를 유미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한국, 일본 주변국들이 대비책 마련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국은 로켓 발사 징후 파악과 궤도 추적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이를 위해 정찰장비를 북한의 로켓 발사 예정지인 동창리와 가까운 서해 쪽에 집중 배치하고, 북한군에 대한 통신 감청을 강화했습니다.

통합 위기관리팀도 가동되고 있습니다. 작전과 정보 분석가들로 구성된 통합위기관리팀은 북한의 로켓 발사 준비 상황을 집중 파악, 분석,전파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김민석 한국 국방부 대변인입니다.

"국방부는 북한의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 동향과 관련해 4일 오후 1시부터 준장급을 단장으로 하는 국방부·합참 통합위기관리TF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한국군은 또 조만간 로켓 발사체 낙하 예상 해역에 한국형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과 율곡 이이함을 포진시킬 계획입니다.

북한의 로켓 비행 궤도에 속하는 일본은 북한의 로켓이 자국 영토에 떨어질 것에 대비해 지난 1일 자위대에 파괴조치준비명령을 지시했습니다.

이를 위해 일본 방위성은 지대공 요격 미사일인 패트리엇3(PAC-3) 미사일을 오키나와 본토에 배치하기 시작했습니다.

패트리엇 미사일은 추적 레이더를 장착하고 있어 로켓 잔해 등이 낙하할 경우 요격이 가능합니다.

워싱턴 헤리티지 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 연구원은 미국과 일본 한국간에 북한 미사일 요격 문제에 대해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클링너 연구원] “What will likely to see in next a few….”

과거 발사 때와 마찬가지로 북한의 로켓을 요격할 것인지 논의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논의에도 불구하고, 북한 롯켓이 한국과 일본의 영공을 침범할 경우에 한해 요격할 것이라고 클링너 연구원은 말했습니다.

일본은 또 한국 주변에 이지스함도 배치할 예정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방위성이 이지스함을 한국 동해에 1척, 오키나와 주변에 2척 배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은 지난 4월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 시험을 했을 때도 이지스함 3척을 동해와 오키나와 해역에 배치한 바 있습니다.

클링너 연구원은 이지스함은 미사일 요격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클링너 연구원]”They have anti missile capabilities either using…”

SM-2혹은 SM-3과 같은 함대공 미사일로 북한의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지스함은 또 음속의 8배 이상으로 날아가는 탄도 미사일의 궤적을 최대 1천km 밖에서 실시간으로 포착할 수 있는 탐지 능력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일본에 미사일방어시스템 (MD) 관련 레이더를 추가 배치하는 것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위협에 대비하려는 것이라고 캐슬린 힉스 미 국방부 정책담당 수석 부차관이 말했습니다.

힉스 부차관은 3일 워싱턴의 한 학술 토론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북한의 미사일 조기 탐지를 위해 일본에 탄도 미사일 추적용 레이더를 추가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이미 탄도미사일을 정밀 탐지할 수 있는 X밴드 레이더 기지를 일본에 배치해 놓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과 일본의 현지 언론들은 미국이 탄도미사일 궤적 추적을 위해 정밀 레이더와 광학측정장비를 갖춘 정찰기 ‘코브라볼’(RC135s)을 서해 상공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방부의 캐서린 윌킨슨 대변인은 VOA에 보낸 전자우편에서, 미군의 구체적인 군사 작전, 계획, 정보 등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면서도, 미군은 미국 본토와 동맹국, 그리고 미국의 이해를 방어하기 의무를 다하기 위해 미군 전력을 계속 평가하고 필요할 경우 변경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유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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