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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2단계 로켓도 발사대 장착 완료"


올해 4월 북한이 발사 평안북도 동창리 발사장의 장거리 미사일 '은하 3호'. (자료사진)

올해 4월 북한이 발사 평안북도 동창리 발사장의 장거리 미사일 '은하 3호'. (자료사진)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기 위해 동창리 기지 발사대에서 로켓 장착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정부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서울에서 김환용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정부 소식통은 4일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의 발사대에 장거리 미사일의 2단 로켓까지 장착을 마쳤고 3단 장착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국내외 정보자산을 활용해 확보한 정보를 분석해 이런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단 로켓은 이르면 5일 장착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북한이 장거리 로켓이라고 주장하는 은하3호는 3단 추진체로 구성돼 있어 3단 로켓이 장착되면 발사대에 미사일 동체를 조립해 세우는 작업은 끝나게 됩니다.

이어 미사일을 발사대에 고정하고 전력과 연료 주입용 케이블을 연결한 뒤 발사를 위한 마지막 점검이 이뤄지게 됩니다.

정부 관계자는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발사예고 기간에 맞춰 북한이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정부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끝내 발사할 경우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조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탄도 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로켓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조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 “북한이 실제로 발사를 감행하게 되면, 그에 따른 대가가 있을 것입니다”

조 대변인은 북한에게 국제사회의 우려와 경고를 받아들여 발사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 정부는 북한의 발사 계획을 중지시키는 데 우선적으로 중점을 두고 관련국과 협의를 벌이고 있지만 발사했을 경우의 대응방안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이나 러시아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안보리 결의가 북한의 평화적 우주 이용권보다 우선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중국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안보리 결의 1874호는 탄도 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북한의 어떤 로켓 발사도 금지하고 있고 올 4월에 나온 안보리 의장성명도 이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조 대변인은 또 북한의 장거리 로켓과 한국의 위성 발사체인 나로호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북한의 입장을 반박했습니다.

북한은 핵 개발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핵 탄두 운반수단이 될 수 있는 미사일을 발사하는 게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은 이와는 달리 핵 무기를 보유하지도 개발하지도 않고 평화적인 목적으로 인공위성을 발사하고 있다는 겁니다.

성 김 주한 미국대사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안보리 결의안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며 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성 김 대사는 이날 자신의 인터넷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미국과 한국 두 나라의 메시지는 명백하고 하나된 것이라며 부족한 재원을 미사일 개발에 사용하는 것은 북한을 더 고립시키고 가난하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위기관리체계를 가동하기 시작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국방부 정책실과 정보본부 그리고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의 작전과 정보 분석 전문가 10명 가량으로 통합위기관리팀을 구성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상황을 집중적으로 파악하고 분석해 군과 다른 정부부처에 전파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이와 함께 북한 미사일이 궤적을 이탈해 한국 영토에 떨어질 것에 대비한 요격 무기인 패트리어트 미사일 등을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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