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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주미사령관 “북한 실용위성 주장은 허위”


버웰 벨 전 주한미군사령관. (자료사진)

버웰 벨 전 주한미군사령관. (자료사진)

미국의 전 고위 군 당국자들은 북한이 또다시 ‘실용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장거리 미사일을 시험하기 위한 위장술일 뿐이라는 겁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실용위성’ 발사 주장은 터무니 없는 거짓이라고 버웰 벨 전 주한미군사령관이 밝혔습니다.

[녹취: 버웰 벨 전 사령관] “They are trying to convince the world community that they are peacefully trying to launch a satellite. That is preposterous.”

벨 전 사령관은 1일 VOA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북한의 이번 발사 계획은 핵탄두를 운반하기 위한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의 일환일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이라는 원래 목적을 숨긴 채 평화적 목적의 위성 발사로 위장해 국제사회의 제재를 회피하기 위한 술책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벨 전 사령관은 이어 북한의 미사일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선 국제사회가 외교적, 경제적, 정치적 압박 강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버웰 벨 전 사령관] “…to effectively contain North Korean missile development programs and to put diplomatic, economic, and political pressure on them to stop this process...”

북한과의 협상은 일고의 가치도 없으며, 북한이 천안함과 연평도 공격에 대해 먼저 사과하지 않는 한 그들의 협상 제의도 받아들이지 말아야 한다는 강한 입장입니다.

벨 전 사령관은 또 오바마 2기 행정부에 더욱 강력한 대북 접근법을 주문했습니다.

[녹취: 버웰 벨 전 사령관] “The Obama administration has not taken a hard stance one way or the other with regard to North Korea…”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4년 동안 북한에 충분히 단호한 태도를 취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벨 전 사령관은 따라서 북한의 이번 발사에 대해 오바마 행정부가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북한의 야욕을 막기 위한 직접적이고 엄중한 행동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벨 전 사령관은 앞서 지난 달 27일 VO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한국 대통령선거일을 전후로 로켓 발사를 강행할 것이라면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확보가 머지 않은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로렌스 코브 전 국방부 차관보는 1일 VOA에 북한이 발사를 강행할 경우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로렌스 코브 전 차관보] “This is not going to help North Korea because I think it will strengthen the hands of those who think we ought be tougher with North Korea rather than negotiating with them…”

정권 교쳬를 앞두고 있는 한국과 일본 내 대북 강경론에 힘을 실어주는 건 물론이고 시진핑 체제가 들어선 중국과의 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겁니다.

결국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기리고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계획이라 해도 뒷감당이 더 힘들 것이라는 게 코브 전 차관보의 진단입니다.

실제로 일본 정부는 지난 1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과 관련해 오는 5일로 예정된 북한과의 고위급 회담을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의 조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지난 달 27일 중국 역시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란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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