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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주한미군사령관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 조만간 확보할 것”


작년 2월 헤리티지 재단 세미나에 참석한 버웰 벨 전 주한미군사령관. (자료사진)
작년 2월 헤리티지 재단 세미나에 참석한 버웰 벨 전 주한미군사령관. (자료사진)
북한 동창리 미사일 기지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포착된 가운데, 북한이 조만간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확보 할 것이라는 전직 주한미군사령관의 전망이 나왔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버웰 벨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북한이 조만간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녹취: 버웰 벨 사령관] “Their technology is very near being worked out in a way that they can have successful ICBM launces…”

벨 전 사령관은 27일 VOA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이 그동안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번번이 실패했지만, 기술적 문제를 극복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오랫동안 미사일 성능 개선을 거듭해 온 만큼 다음 단계로 진입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을 것이라는 겁니다.

벨 전 사령관은 북한이 이란의 장거리 미사일 개발 과정과 비슷한 단계를 밟고 있다며 기술 수준은 북한이 한 수 위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버웰 벨 사령관] “It’s the same path that we’ve seen Iran on for some years but North Korea is much farther along…”

따라서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의 성공적 발사 능력을 갖추는 건 시간 문제라는 겁니다.

벨 전 사령관은 또 동창리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관련 북한이 핵무기 운반 수단을 보유하고 있음을 미국과 한국에 과시하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버웰 벨 사령관] “It is very likely that the North Koreans would want to do something to remind the Republic of Korea and the United States that…”

그런만큼 북한이 결국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입니다.

벨 전 사령관은 최근 북한의 움직임을 볼 때 김정은 정권이 주변국들과 관계 개선 기회를 마다하고 여전히 핵무기와 그 운반수단 개발에 매달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벨 전 사령관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주한미군사령관을 비롯해 유엔군사령관 겸 미한연합사 사령관을 지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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