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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Q&A

백악관, 재정 위기 타결에 총력전...라이스-공화당 의원간 면담 역효과


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천일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네. 백악관이 재정 위기 타결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놓고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과 의회 지도부가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수전 라이스 유엔주재 대사와 공화당 의원들간의 면담이 오히려 역효과를 낳고 있습니다. 공화당이 하원 상임위원장 인선을 완료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가 미국경제의 완만한 회복세를 기대했습니다.

진행자) 첫 소식 알아보죠. 미국의 재정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협상이 본격화 됐군요. 재무장관과 의회 지도부가 만났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가이트너 장관이 29일부터 의회 양당 지도부를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재정 절벽 상황을 피하기 위한 본격 협상에 나선 건데요, 재무부는 보도자료에서 가이트너 장관이 의회 지도부와 미국경제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재정적자를 줄일 균형 잡힌 접근 방안을 찾기 위해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가이트너 장관이 누구를 만납니까?

기자) 네. 가이트너 장관은 오바마 행정부 협상팀의 대표로 공화당과 민주당 지도부와의 접촉을 계속할 예정인데요, 그 대상은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미치 매코널 상원 대표, 그리고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 대표와 해리 리드 상원 대표입니다. 가이트너 장관과 의회 지도부의 협상 과정에는 백악관 참모들도 참석합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경쟁을 벌였던 공화당의 미트 롬니 전 주지사를 만났죠?

기자) 그렇습니다. 29일 백악관에서 두 사람이 오찬 회동을 했는데요. 지난 선거 과정에서 치열한 대립각을 세우던 두 사람이 거의 한 달만에 다시 마주 앉은 겁니다. 만남은 비공개로 진행됐는데요, 어떤 대화들이 오갔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진행자) 정치권이 재정 협상에 매진하는 상황에서 이 문제가 거론되지 않았을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롬니 전 주지사를 만나 재정 절벽 등 현안들을 타개하기 위한 좋은 생각을 듣겠다고 말했었는데요, 두 사람은 지난 선거 과정에서 경제 문제, 특히 재정 문제를 놓고 양 극단을 치달으며 대립했었습니다. 따라서 두 사람이 서로의 견해차를 조정하고 협력을 다짐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오바마 대통령은 롬니 전 주지사에게 초당적인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협상이 성탄절 이전에 마무리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28일 중산층 가정 대표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가진 연설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가 당장 중산층 감세 연장안을 승인해야 한다면서, 미국인들에게 해당 선거구 정치인들에게 압력을 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OBAMA ACT)) [녹취: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Today, I am asking Congress to listen to the people who sent us here…”

의원들은 자신을 의회에 보내 준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만큼 모든 미국민들이 각자의 목소리가 전달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 달라는 겁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이 또 모처럼 각료회의를 직접 주재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들이 다뤄졌습니까?

기자) 네. 집권 1기를 마무리하고 2기를 준비하기 위한 회의였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회의에서 이미 사임 의사를 밝힌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등 일부 각료들의 노고를 치하했습니다. 또 자신이 그동안 내각 개편을 거의 하지 않은 것은 각료들 모두가 훌륭하게 일을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각의 남은 과제로 허리케인 샌디 피해 복구와 재정 위기 협상을 꼽았습니다.

진행자) 수전 라이스 유엔대사가 이틀째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만났는데요, 오히려 역효과만 났다죠?

기자) 그렇습니다. 라이스 대사가 전날에 이어 28일에는 공화당 소속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과 한 시간가량 만났습니다. 하지만 콜린스 의원도 면담 직후 “라이스 대사가 리비아 벵가지 미 영사관 습격 사건과 관련해 충분히 더 설명하지 못한다면 그를 지지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라이스 대사의 소통 능력에 대해 의문이 일고 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의 국무장관 기용 전략에 수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래서, 다른 이름이 거론되고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과 언론들은 민주당 소속인 상원 외교위원회의 존 케리 위원장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도 케리 위원장을 국무장관으로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외교 분야와 관련한 케리 위원장의 능력은 이미 검증된 상태라고 봐야 할텐데요. 오바마 대통령이 심사숙고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진행자) 공화당이 하원의 상임위원회를 새로 맡게 될 위원장들을 선임했군요?

기자) 네.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이기 때문에 상임위원회 위원장직을 모두 차지하게 되는데요, 어제 당 내부 회의에서 각 상임위원회를 맡을 위원장들을 선임했습니다. 아무래도 국내적으로는 예산 문제가 중요하기 때문에 예산위원장직이 관심이었는데요,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부통령 후보로 출마했던 폴 라이언 의원이 유임됐습니다. 또 주요 대외 현안을 담당하는 외교위원장에는 에드 로이스 의원이 선임됐습니다. 로이스 의원은 한반도 현안에 대해 큰 관심과 해박한 지식을 갖춘 지한파 인물인데요, 북한 문제에 대해 그동안 줄곧 강경한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경제 관련 소식 알아보죠.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연준이 경기 전망을 내놓았다고요?

기자) 네. 연준이 베이지북으로 불리는 경제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보고서에서 최근 몇주간 미국의 경제가 느린 속도로 확장돼 왔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다지 좋은 평가라고 할 수는 없는데요, 그 이유로 지난 달 말 미 동북부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샌디로 인한 피해와 재정 위기를 꼽았습니다.

진행자) 보고서는 향후 경제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네. 상당수 지역들에서 제조업 부문 증가세가 둔화되거나 오히려 감소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재정 절벽이 닥치게 되면 각 주 정부들과 해당 지역 기업들에도 큰 악재가 되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높다고 진단했는데요, 이런 맥락에서 내년 경기 전망도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전반적인 내용이 지난 달 보고서와 차이가 없는 점으로 봐서 연준이 당분간 현재의 경기부양 기조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끝으로 화제성 기사 몇 가지 살펴보죠. 각종 범죄가 끊이지 않는 뉴욕 시가 처음으로 범죄 없는 하루를 기록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뉴욕 시에서 만 24시간 동안 단 한건의 범죄도 일어나지 않은 경우, 매우 이례적이라고 하는데요. 특히 연말을 앞두고 술렁이기 마련인 요즘 상황에서 높이 평가할 만한 부분입니다. 바로 지난 월요일, 26일 하루가 그랬습니다. 뉴욕 시 경찰당국은 이를 1960년대 이후 꾸준히 추진해 온 범죄율 낮추기 노력의 성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강력범죄 건수도 많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뉴욕 시에서 올해 발생한 살인 사건은 366건으로 지난 해에 비해 23%가 줄었습니다. 다만 휴대폰 절도 등 비교적 가벼운 범죄는 오히려 3% 늘었다고 합니다.

진행자) 끝으로, 사상 최고 당첨금을 기록한 파워볼 복권, 결국 행운의 당첨자 나왔다죠?

기자) 그렇습니다. 무려 5억8천만 달러의 당첨금이 걸린 파워볼 로또 복권의 1등 당첨자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아직 주인공이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 복권은 애리조나 주와 미주리 주에서 각각 1매씩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파워볼 복권은 지난 10월6일 이후 16차례 연속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당첨금 액수가 크게 불어났습니다. 물론 파워볼 복권으로서는 역대 최대 금액이고요. 미국 복권 역사상으로도 지난 3월 말 또 다른 복권, ‘메가밀리언’의 6억4천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당첨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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