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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헤드라인

‘중동사태 미국에 유리하게 전개’ – 뉴욕타임스


진행자) 미국 신문의 주요 기사들을 살펴보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신문마다 다양한 기사들이 1면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간추려 드리겠습니다. 먼저, 워싱턴 포스트는 오바마 대통령이 재정절벽을 해결하기 위한 홍보작전에 나서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요즈음 미국에서는 재정절벽이 큰 걱정거리가 되고 있는데요, 재정절벽이 무엇인지부터 간단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미국에서는 앞서의 대통령인 조지 부시 대통령 때부터 봉급생활자들에게 세금감면을 실시해왔습니다. 그러나 올해말로 그 조치는 만료가 됩니다. 또 정부의 적자가 천문학적 숫자로 늘어나 새해부터 각종 지출을 줄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올해말에 닥치게되는이런 경제사정을 재정절벽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워싱턴 포스트는 오바마 대통령이 재정절벽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자신의 방식을 홍보하기 위해 선거 때를 방불케 하는 유세를 벌일 것이라고 했는데요, 기사 내용 좀더 설명을 해주시죠.

기자)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주 미국 여러 지역을 순회하면서 일반 주민들을 만나 의회가 재정절벽을 모면하기 위한 법안을 통과시키도록 압력을 가하게 만든다는 보도입니다. 현재 민주당과 공화당은 재정절벽을 피하려고는 하는데, 그 방법에 합의를 못보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부자들의 세금감면은 줄이고 보통사람들의 감면은 계속 늘리자는 주장이고, 공화당은 부자도 감면을 계속 하자는 주장으로 맛서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민주당 측 주장을 홍보하는데 적극 나선다는 보도입니다.

진행자) 워싱턴 포스트의 또 하나 큰 기사는 가자지구의 무고한 주민들에는 경고가 별다른 소용이 없다는 특집입니다. 이 내용도 간단히 알아보죠.

기자) 최근 벌어진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무장세력의 8일간 충돌에서 팔레스타인인 174명이 사망했습니다. 그중 43%가 어린이, 여성, 고령자들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공격 전에 이 같은 무고한 주민의 희생을 줄이기 위해 사전 경고를 하기는 합니다. 그러나, 그런 경고가 인명피해를 줄이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진행자) 미국 역사상 가장 심각한 환경오염 사건의 하나로 기록되는 BP사의 원유누출 사건에 두명의 당시 책임자들이 형사범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도 크게 실려 있습니다.

다음 뉴욕 타임스입니다. 이 신문은 중동의 세력균형이 미국에 유리하게 돌아간다고 보도했습니다.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지난 여러 해동안 미국은 시아파 회교세력의 부상에 큰 도전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이란과 그 지원을 받는 나라들은 미국과 서방국가들, 이스라엘에 강력한 위협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전쟁, 경제난, 민중봉기 등으로 인해 이제 차츰 수니파 국가들의 세력이 상승추세라는 것입니다. 수니파 세력권의 대표적인 나라는 이집트, 카타르, 터키 등입니다. 최근 이란, 시리아, 그리고 헤즈볼라 세력이 연합한 이스라엘과의 충돌에서 이집트가 큰 영향력을 발휘한 것을 하나의 예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미 한국 언론에도 보도된 것이기는 한데 오늘 여러 미국 신문들은 김정은 보도에 얽힌 사건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미국 풍자 매체에 속았다는 기사인데,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에 실린 내용 알아보죠.

기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올해 최고의 섹시 남성'으로 선정했다는 미국 풍자 매체의 기사를 인민일보가 마치 사실인 양 인용 보도했다는 보도입니다. 근엄하기 짝이 없는 인민일보가 웹사이트 인민망(人民網)을 통해 이 '풍자 기사'를 대단히 진지하게 보도했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인터넷 매체 중 하나인 디 어니언 ’The Onion' 은 최근 김정은을 '2012년 살아있는 최고의 섹시 남성, Sexist Man Alive for the year 2012'로 뽑았습니다. 이 매체는 "잘 생기고 동그란 얼굴에 사내다운 매력과 강하고 탄탄한 체형 등을 갖춘 평양 태생의 이 멋진 남성은 모든 여성의 꿈"이다,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는 분명 행운의 여인"이라는 등 여러가지 이야기를 싣고 있습니다.

진행자)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는 중국 관영 언론이 어니언의 보도를 인용해 이런 실수를 한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 중 하나의 예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2002년에는 미국 의회가 워싱턴 디시에 있는 의사당을 다른 장소로 옮길 것이라고 허풍을 떨었습니다. 그런데, 베이징 이브닝 뉴스가 이를 사실로 보도를 해서 말썽이 일었다고 합니다.

진행자)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경제기사를 크게 싣고 있습니다. 미국의 주택 경기가 살아나는 조짐이 보인다는 기사입니다. 또 하나는 사이버 월요일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마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 업체들의 이날 하루 매상은 작년 같은 날보다 30%가 더 늘었다는 것입니다.

오늘 유에스 헤드라인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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