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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세계 스마트폰 2대 중 1대는 한국산...올 겨울 난방온도 20도 이하로 제한


오늘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입니다. 내년에 전 세계 스마트폰 2대 중 한 대는 한국산 제품일 거라고 합니다. 올 겨울 대형건물의 난방온도가 20도 이하로 제한됩니다. 서울지국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진행자) 스마트폰, 북한에선 무선 인터넷이 가능한 손전화로 불리는데요. 한국 스마트폰이 세계시장에서 아주 잘 나가고 있다는데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네. 한국산 스마트폰이 세계 시장을 주름잡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미 세계시장 점유율 40%에 육박하고 있는데요. 내년 말에는 50%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스마트폰이 효자라 불린다고 하던데 그럴 만 하군요. 어느 정도나 팔린 건가요?

기자)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연간 휴대전화 판매량은 각각 4억 4천만 대와 5천 600만 대 규모로 추정됩니다.

세계시장 점유율로 보면 삼성이 26.4%, LG 3.7%인데요. 합치면 30%가 넘습니다.

진행자) 전 세계 휴대전화의 3대 중 한 대는 한국산이란 얘긴데요. 어떻게 된 거죠?

기자) 한국산 휴대전화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높아진 것은 스마트폰의 보급화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면서 이 분야 강국인 한국 휴대전화의 점유율도 자연스레 상승한 겁니다.

미국의 한 시장조사 업체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삼성의 스마트폰 세계시장 점유율은 33.9% 였는데요. 16%에 그친 미국의 애플을 크게 따돌렸습니다.

LG전자는 점유율 4.2%로 일본의 소니, 대만의 HTC 등과 2위 그룹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는데요.

삼성에다 LG, 또 팬텍까지 포함하면 한국산 휴대전화의 점유율은 39.8%에 달합니다. 5대 중 2대가 한국 휴대전화인 겁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폰 연간 세계시장 점유율을 각각 33.4%와 4%로 추정했는데 내년에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입니다.

“2013년도에도 IT는 스마트폰 중심으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고요. 그 안에는 삼성전자가 올해 양강 체제에서 독주체제로 가면서 스마트폰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LG전자도 내년도에 스마트폰 실적이 좋아질 것을 감안할 경우에는 내년도에 2대 중 하나는 한국산 제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업체들이 관련 기술력에서 앞선데다 스마트TV처럼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가전기기를 생산한다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분석입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볼까요. 올 겨울, 난방온도가 제한되는군요. 에너지 사용 절감을 위해서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건물의 실내온도가 20도 이하로 제한되는 건데요.

한국 지식경제부는 겨울철 전력수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다음달 3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에너지사용을 제한한다고 밝혔습니다.

계약 전력이 100kw 이상 3천 kw 미만 정도인, 전기를 많이 소비하는 건물 6만 5천여 곳과 에너지 다소비 건물 470여 곳에서 실시됩니다.

진행자) 공공기관은 물론이고 기업들도 동참하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먼저 공공기관 만 9천 곳은 난방온도를 18도 이하로 제한하고 개인 전열기 사용을 금지합니다.

전력사용이 많아지는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공공기관과 에너지 다소비 건물은 30분간 난방기를 작동하고 30분간 중단하는 방식으로 운용됩니다.

진행자) 의무적으로 지켜야 하는 사항들도 있다고요?

기자) 네. 계약 전력이 3천 kw 이상인 사업장 6천여 곳은 내년 1월과 2월의 전력사용량을 올해 12월보다 3~10% 정도를 의무적으로 줄여야 합니다.

여기에다 내년 1월부터는 에너지 사용제한 지침을 위반할 경우 최대 미화 2,700 달러의 과태료를 부과하는데요.

다만 공항이나 대중교통시설, 의료기관, 학교, 종교시설, 전통시장들은 에너지 사용제한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합니다.

진행자) 요즘 김장철이어서 배추에 관심이 많죠? 배추의 원산지를 판별하는데 과학적인 기법이 동원된다고요?

기자) 네. 원산지 새 판별법은 분광분석기와 형광분석기 등 첨단기기가 활용됩니다.

배추에 함유된 유기성분과 무기성분 그리고 동위원소와 휘발성 화합물을 분석해 한국산 여부를 판별할 수 있습니다.

판별법의 정확도는 99% 이상이라는데요. 이 판별법이 확대 적용되면 값싼 외국산 김치를 한국산으로 속여 파는 일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그 동안에는 배추의 원산지 판별을 어떤 방법으로 해왔나요?

기자) 직접 눈으로 살펴본다든지, 원산지 증명이나 판매점의 거래명세서를 확인하는 식의 방법이 동원됐습니다.

그래서 배추 밑동에 흙이 묻어 있지 않으면 외국산일 확률이 높다는 식인 건데요.

농산물에 흙이 묻어 있으면 세관을 통과하지 못하니까 수입 배추는 흙을 깨끗하게 씻어내기 때문입니다.

이 판별법은 국립 농산물품질관리원이 도입해 실시하게 되고요. 도입되면 한국 농산물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배추에 대해서 이렇게 최신 원산지 판별기법이 동원되는 이유가 있겠죠?

기자) 네. 중국산이 한국산으로 자주 둔갑되는 농산물 중 하나가 바로 배추 김치입니다. 김치가 이제는 세계인이 즐기는 식품이 된데다 중국산 배추가 한국산보다 값이 싸기 때문인데요.

원산지 증명을 위조하거나 겉포장을 바꾸는 일명 포장갈이 수법이 동원되면 사실 단속이 쉽지 않습니다.

색이나 신선도를 눈으로만 보고 판단해야 됐기 때문이고요.

또 위반 업체들이 자의적으로 주장하면 입증할 수 있는 과학적인 근거가 없어서 단속이 별 소용이 없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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