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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테마주 가격 급락...사회복지공동기금 캠페인 시작


오늘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입니다. 안철수 대선 후보가 사퇴했다는 소식에 안랩 등 이른바 ‘안철수 테마 주’값이 급락했습니다.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의 2013년 나눔 캠페인이 어제 시작됐습니다. 서울지국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진행자) 어제 증권시장에서 안철수 전 후보와 관련된 주식들이 큰 변동을 겪었군요. 얼마나 떨어졌죠?

기자) 어제 (26일) 증시에서 안랩(옛 안철수연구소) -안 전 후보가 최대 주주인-은 개장하자마자 하한가로 떨어졌습니다. 어제 하루 동안 전체 거래량이 9만 주에도 미치지 않았는데, 하한가에 팔겠다고 내놓은 물량만 64만 주로 넘쳐 났습니다. 올해 초 148달러까지 올라갔던 주가는 어제 32달러에 머물며 반의반 토막이 났습니다. 안랩은 시가총액-전체 주식의 현재 가격-으로 볼 때 어제 하루에만 5천7백만 달러가 사라졌고 가장 비쌀 때와 비교하면 12억 달러 넘게 허공으로 없어졌습니다.

진행자) 주식 거래에 생소한 청취자도 있을 텐데, 테마 주가 무엇인지 한 번 살펴 볼까요.

기자) 네. 테마주란 정치적이거나 사회적인 관심사가 있을 때 그 움직임에 따라 주식시장에서 한꺼번에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주식들을 가리킵니다. 말하자면 안철수 테마 주라고 하면, 안 전 후보와 이런저런관련이 있다는 소문 때문에 안 전 후보의 인기에 따라 오르고 내리는 주식들이 있는 데 이 주식들이죠. 증권가에서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은 38개가 있는데 이들 종목의 시가총액은 어제 하루에만 1억3천만 달러가
사라졌습니다. 주가가 그 만큼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진행자) 테마 주는 위험 부담이 굉장히 크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사실 안랩의 주가만 해도 지난해 6월 서울시장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지기 전만 해도 채 19달러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이 있고는 148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정치 테마 주는 그 만큼 위험 부담이 큽니다.

진행자) 다른 후보들과 관련이 있는 주식들은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 시세로만 이야기 할 때 야당의 단일후보가 된 문재인 테마주는 급등했습니다. 바른손, 우리들제약, 우리들생명과학 등이 그렇습니다. 여당의 박근혜 테마주도 마찬가집니다. EG, 비트컴퓨터, 아가방 컴퍼니 등인데, 어제 상한가로 치솟았습니다. 잠시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정치인 테마 주식은 상당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중섭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의 조언입니다.

[녹취: 박중섭/대신증권 선임연구원] “후보들과 논리적인 연관성이나 실적과의 관계보다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상승한 경우가 많았는데요. 그런 막연한 기대감이 사라지면 주가가 허망하게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증권사 관계자들은 대선을 앞두고 정치인 테마주가 지지율에 따라 요동을 치겠지만 결국 대선이 끝나면 테마주도 사라진다며 일반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진행자) 올 연말 이웃돕기 모금이 시작됐군요. 올해 모금 목표액은 얼마나 되죠?

기자) 네, 올해 모금 목표액은 2억4천6백만 달러입니다. 지난해 모금액 보다 3% 늘려 잡았습니다. 사회복지 공동모금회는 어제 서울 명동에서 ‘희망 2013 나눔 캠페인’출범식을 갖고 올해 연말연시 이웃돕기 모금 활동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올해 모금 운동은 내년 1월말까지 67일 동안 계속됩니다.

진행자) 기부를 하고 싶은 사람은 어떻게 하면 됩니까?

기자) 네, 먼저 자동응답 전화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모금회가 지정해 놓은 번호로 전화를 걸면 자동으로 한 통화에 2천 원,미화로 1달러 85센트가 기부됩니다. 나눔상품 기부도 있습니다. 미리 기부가 지정돼 있는 상품을 구매하면 판매가격의 일부가 자동으로 기부됩니다. 한국에선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카드 회사들이 일정한 보너스 점수를 줍니다. 이 신용카드 점수를 기부할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직접 기부할 수도 있는데, 지하철이나 은행 등에 설치된 모금함에 직접 기부하거나 사랑의열매 홈페이지나 온라인 계좌에 입금하는 방법을 택할 수도 있습니다.

진행자) 대기업들은 거액의 기부를 하기도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모금 첫날인 어제 벌써 천8백45만 달러를 기탁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소비자들에게 받은 사랑을 이웃과 함께 나누기 위해 지난 해보다 금액을 크게 늘렸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2003년부터 10년 동안 낸 성금은 모두 합하면 1억7천5백만 달러에 이릅니다. 이처럼 대기업들이 한꺼번에 내는 성금은 사원들이 모은 성금에다 회사가 듬뿍 보태서 내는 것이 한국의 관행입니다.

진행자) 공공기관 청렴도에 대한 결과가 발표됐군요. 어떤 결과가 나왔나요?

기자) 중앙행정기관 가운데서는 법무부가 최하위인 5급을 기록했고 특허청과 국방부, 중소기업청, 외교통상부, 문화재청, 산림청 등이 4등급을 받았습니다. 금융 유관단체 중에서는 금융감독원이 최하위였습니다. 또 수사, 단속, 규제기관에선 검찰과 경찰이 5등급의 불명예를 안았고 국세청은 4등급을 기록했습니다. 검찰과 경찰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등급 차가 없었습니다. 시도교육청 중에서는 서울교육청이, 공기업 중에서는 한국 토지주택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이 5등급으로 낙제점을 받았습니다.

진행자) 어떤 기준으로 산정된 건가요?

기자) 네. 이번 조사는 부패경험과 부패 위험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기본으로 했습니다. 여기에다 부패사건이 발생하거나 평가 과정에서 신뢰도를 낮추는 행위가 드러날 경우 감점했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청렴도 평가는 620여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민원인 16만8백여 명과 공공기관 직원 6만 6천여 명, 정책고객 만5천여 명이 평가에 참여했습니다.

진행자) 반면에 좋은 점수를 받은 기관들도 있군요.

기자) 네. 법제처와 제주교육청, 대전시, 한국남부발전, 축산물품질평가원, 한국수출입은행, 한국교직원공제회 등은 기관 유형별로 최고 점수 기관에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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