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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일 국장급 회담 몽골서 열려


14일 몽골의 울란바토르에 각각 도착한 일본 외무성의 스기야마 신스케(왼쪽)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북한의 송일호 북일 교섭 담당대사.
14일 몽골의 울란바토르에 각각 도착한 일본 외무성의 스기야마 신스케(왼쪽)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북한의 송일호 북일 교섭 담당대사.
북한과 일본의 국장급 회담이 몽골에서 시작됐습니다. 일본은 일본인 납북문제의 해결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송일호 북일교섭 담당 대사와 일본의 스기야마 신스께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15일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만났습니다.

북한과 일본 정부의 고위급 회담은 지난 2008년 8월이후 처음입니다.

이날 회담은 몽골 정부의 영빈관에서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모두 6시간동안 진행됐습니다. 양측은 16일 하루 더 만나 현안을 논의합니다.

첫날 회담이 끝난 뒤 일본의 스기야마 국장은 취재진에 양측이 서로 할 말을 했다며 회담 분위기가 나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다방면에 걸쳐 심도있는 논의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일본은 이날 회담에서 일본인 납북 문제를 의제로 삼자고 요구한 반면, 북한은 일본인 유골 반환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논의 결과는 16일 회담이 끝난 뒤에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과 일본은 지난 8월말 중국 베이징에서 과장급 예비회담을 갖고 양측의 관심 사항을 의제로 정해 폭넓게 논의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일본은 일본인 납북 문제를 의제에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북한은 납치 문제가 이미 해결됐다고 줄곧 주장해왔습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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