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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 반체제 인사 452명 석방 발표


2010년 11월 버마 양곤시에서 반정부 시위를 벌이는 인권 운동가들. (자료사진)
2010년 11월 버마 양곤시에서 반정부 시위를 벌이는 인권 운동가들. (자료사진)
버마 정부는 오는 19일로 예정된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수감자 452명을 석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버마 관영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테인 세인 버마 대통령은 두 나라 간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민주화 운동가들과 인권단체들은 아직까지 석방된 반정부 인사들이 없다며, 정부 발표가 정치적 술책에 불과하다고 비난했습니다.

민주화단체 소속의 모에 트웨이 씨는 버마 정부의 약속을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버마 방문은 미국 대통령으로는 사상 처음 이뤄지는 것으로, 버마 정부가 지난 1년 반 동안 단행한 민주화 개혁을 고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테인 세인 대통령은 지난 해 3월 취임한 이후 민주화 운동 지도자인 아웅 산 수치 여사의 선거출마를 허용하는 등 여러 개혁 조치를 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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