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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롬니, 경합 8개주 돌며 막판 총력전


4일 미국 플로리다주 헐리우드에서 유세 중인 바락 오바마 대통령.
4일 미국 플로리다주 헐리우드에서 유세 중인 바락 오바마 대통령.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오늘 미국 신문들은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도전자 미트 롬니 후보의 마지막 선거 운동 소식과 누가 이길 것인지 전망을 해보는 기사들을 가득히 싣고 있습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간추려드립니다.

진행자) 워싱턴 포스트는 두 후보가 하루에 8개 주를 도는 강행군으로 마지막 표심 얻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보도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17개월에 걸친 마라톤 선거운동, 거의 30억 달러라는 천문학적 숫자의 선거 비용을 쏟아 부은 두 후보는 이제 24시간도 채 남지 않은 투표일을 앞두고 오늘 하루 동안 8개주에서 벌어지는 14건의 유세에 참석합니다. 공화당의 미트 롬니 후보는 큰 차이는 아니지만 꾸준히 오바마 지지도가 앞선 지역들을 돌며 표심 돌리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 뉴햄프셔, 플로리다, 콜로라도, 오하이오를 방문한데 이어 오늘은 아이오와를 찾습니다.

진행자) 워싱턴 포스트는 어제, 투표일을 앞둔 마지막 여론조사를 실시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도 오바마 49%대 롬니 48%라는 근소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포스트는 퓨 연구소 조사결과도 전하고 있는데요, 오바마 48, 롬니 45% 지지율입니다. 퓨연구소 조사결과는 허리케인 샌디 사건으로 오바마 대통령이 다소 유리해진 것 같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CNN 방송 여론조사는 49%로 두 후보 지지율이 같습니다.

진행자) 유에스 에이 투데이도 미국 대선 특집을 싣고 있습니다. 경합주의 두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48대 48로 똑같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또 선거인단 수를 분석하는 기사가 눈길을 끕니다. 선거인단 제도, 다른 나라에서는 잘 이해가 안되는 부분인데요, 간단히 알아보죠.

기자) 미국에는 각 주마다 인구 수에 따른 선거인단이 구성돼 있습니다. 일반 유권자들의 투표에 따라 어떤 주에서 승자가 결정되면, 이 주의 선거인단은 형식적이지만 나중에 열리는 전국 선거인단 표결에서 모두 자기 주의 승자를 지지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실상 일반 유권자들의 투표 결과 각 주의 승패와 함께, 전국 선거인단 수 계산이 나오게 되는 거죠.

진행자) 유에스 에이 투데이가 전망한 선거인단 지지동향은 어떻습니까?

기자) 총 선거인단 538명 중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196, 롬니 후보가 191표를 얻을 것이 확실하거나 높은 가능성이 있습니다. 270표를 얻으면 당선되는데, 151표가 아직도 유동적인 추세로 나와 있습니다. 두 후보가 경합주에 그토록 전력을 기울이는 이유가 바로 이 표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진행자) 월스트리트 저널도 NBC 방송과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싣고 있는데, 48대 47로 오바마 우세로 나타났습니다. 이 역시 오차범위 내의 극히 적은 차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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