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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허리케인 피해 주민, 전력난으로 고통


전선 복구작업을 하는 뉴햄프셔 주 밀턴 지역
전선 복구작업을 하는 뉴햄프셔 주 밀턴 지역
미국 동북부 지역의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허리케인 피해 주민들이 전력난과 추위로 이중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주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 동북부를 강타하면서, 1백 명 이상이 사망하고, 5백억 달러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또한, 아직까지 2백만 명 이상이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뉴욕 시 맨해튼 남부 지역에는 전기가 복구됐지만, 스태튼 아일랜드와 퀸즈 등 다른 지역에는 아직까지 전력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은 아직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지역의 주민들, 특히 나이가 많은 주민들은 시 당국이 마련한 대피소를 찾아서 몸을 녹이고 따뜻한 음식을 섭취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앞서 블룸버그 시장은 피해 복구 노력에 차질을 줄 수 있다는 비판에 따라서, 4일에 열릴 예정이던 뉴욕 마라톤을 전격적으로 취소했습니다. 마라톤을 위해 뉴욕을 찾은 일부 관광객들이 복구 작업에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선수들은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서 기금 모금 경주를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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