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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피해 뉴욕주 '중대재난지역' 선포


30일 오전 뉴저지주에서 바라본 뉴욕시. 대규모 정전사태로 다리 건너 고층 건물들이 어둠에 쌓여있다.
30일 오전 뉴저지주에서 바라본 뉴욕시. 대규모 정전사태로 다리 건너 고층 건물들이 어둠에 쌓여있다.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허리케인 샌디로 인해 홍수와 정전 피해 등을 입은 북동부 뉴욕과 뉴저지 주를 주요 재난 지구로 선포했습니다.

연방정부의 재난지구역로 선포되면 해당 지역은 이재민 구호와 복구에 필요한 연방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됩니다.

샌디는 29일 밤 뉴욕 해안가에 상륙한 뒤 섬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세력이 약화됐습니다.

미 재난 당국은 이번 허리케인 샌디로 인한 인명피해는 최소 28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대부분 교통사고나 쓰러진 나무에 의해 목숨을 잃었습니다.

샌디는 앞서 카리브해 섬나라들을 강타해 65명의 인명피해를 낸 바 있습니다.

샌디는 또 뉴욕의 번화가 맨해튼에 4미터가 넘는 폭풍을 일으켜 시가지 침수 피해를 입혔습니다.

여기에 120여년 만에 처음으로 기상 악화를 이유로 뉴욕증권거래소가 이틀째 문을 닫았으며 주택 50여채가 소실됐습니다.

이와 함께 뉴욕주와 인접한 뉴저지주 역시 일부 마을이 침수돼 800여명이 대피했으며 인근 하천 수위가 상승하자 원자력 발전소에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한편 공화당 소속의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30일 NBC 텔레비전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재난에 대처하는 오바마 행정부의 업무 처리 능력이 돋보인다며 이례적으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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