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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의회 총선거 실시


28일 우크라이나 최고 라다(의회) 의원을 선출하는 총선 투표를 위해 수도 키예프의 한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

28일 우크라이나 최고 라다(의회) 의원을 선출하는 총선 투표를 위해 수도 키예프의 한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

우크라이나에서는 28일 의회 총선거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서구식 민주주의와 러시아식 권위주의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민주화 역량을 시험할 기회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입니다.

이례적으로 따스한 기온 속에 우크라이나인들이 450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은 5년 동안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의 임기 중반에 실시됩니다. 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은 이번 선거가 우크라이나 민주주의의 미래를 꼴 지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우크라이나는 구 소련에서 독립했고 러시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나라입니다.
우크라이나인들은 야당에 대한 강한 지지가 최근 권위적인 조치를 새롭게 취하고 있는 야누코비치 대통령의 능력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국제사회도 4천 600백만 명이 사는 우크라이나의 이번 총선에 큰 관심을 보여 외국참관인 3천 500명이 총선 과정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에프 외곽 트로에쉬나에 사는 키릴 씨는 올해 27살로 정보통신 업계에서 일합니다. 키릴 씨는 새로운 국가주의 야당인 스보보다에 표를 던졌다고 말합니다.

“I choose that…”

자신이 가장 큰 반대세력을 찍었다는 것입니다.

야누코비치 대통령을 비난하는 사람들은 대통령과 그의 협력자들이 주요 TV채널을 폐쇄하거나 야당 인사들을 선별적으로 탄압한다고 비판합니다. 율리아 티모셴코 전 총리와 티모셴코 정부에 몸담았던 각료 2명이 현재 교도소에 있습니다.

어린 손녀를 데리고 투표장에 나온 류바 할머니는 교도소에 있는 티모셴코 전 총리가 이끄는 야당연합 후보를 찍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은퇴자인 비탈리 씨는 여당인 지역당의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고 말합니다.

비탈리 씨는 현 정부가 안정과 일자리 그리고 좋은 보수를 가져다 주었다고 말했습니다.

야누코비치 대통령의 지지도는 약 13%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정치분석가들은 여당과 이를 지지하는 세력이 총선에서 승리해 이들이 의회 다수세력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또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공산당과의 연계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무소속으로 당선되는 국회의원들을 많이 끌어들일 것으로 보입니다.

트로에쉬나 투표소에서 만난 지역 관리이자 여당 당원인 발레리 보리소프 씨는 정부자원이 여당을 돕는데 쓰인다는 야당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정부자원은 오직 공정선거를 보장하는데 쓰인다는 것입니다. 보리소프 씨는 이번 선거에서 공정선거를 보장하기 위해 웹카메라와 투명한 플라스틱 상자를 사용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은 이번 총선의 공정성에 대해 회의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 초 시행된 전국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47%가 전체 선거결과에 영향을 줄만큼 선거부정이 심할 것이라고 답한 바 있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국제감시단으로부터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졌다는 평가를 받음으로써 그동안 갈등을 겪어온 서방과의 관계를 회복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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