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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한인권 특사 "대북 압박·교류 병행해야"


로버트 킹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자료사진)

로버트 킹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자료사진)

북한의 암울한 인권 상황을 개선시키기 위해선 대북 압박과 교류 전략을 동시에 구사해야 한다고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 특사가 주장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로버트 킹 미 국무부 북한인권 특사가 북한에 대한 강온 양면 전략을 주문했습니다.

[녹취: 로버트 킹 미 북한인권특사] “On the one hand, we continue to criticize and call attention to the problems…”

킹 특사는 25일 캐나다 연방하원 국제인권소위원회가 개최한 북한인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북한의 인권 개선을 위해선 균형있는 접근법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제안했습니다.

킹 특사는 러시아와 중국 인권상황이 점차 변화된 전례를 들면서, 북한에도 압박의 끈을 늦추지 않고 끊임없이 인권을 강조하면 결국 진전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동시에 북한과의 소통과 교류를 늘려 주민들이 자유세계를 서서히 자각할 수 있도록 이끄는 과정도 중요한 단계로 지적했습니다.

북한의 인권 상황을 지속적으로 비난하고 문제점에 주의를 환기시키면서, 다른 한편으론 북한과 접촉하고 계몽하는 접근법이 유용하다는 겁니다.

킹 특사는 이날 캐나다 연방 하원의원들에게 북한의 심각한 인권 실태를 거듭 상기시켰습니다.

[녹취: 로버트 킹 미 북한인권특사] “The human rights situation in North Korea is deplorable…”

킹 특사는 북한의 인권 상황이 개탄스런 수준이라는 미 국무부의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사법절차를 거치지 않은 처형과 구금, 고문, 실종이 자행되고, 표현의 자유와 집회 결사의 자유가 묵살되는 등 주민들의 일거수 일투족이 당국에 의해 완전히 통제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와 외부 정보 차단을 북한의 인권 실태를 대변하는 두 가지 주목할 만한 문제점으로 들었습니다.

[녹취: 로버트 킹 미 북한인권특사] “The first is with regard to political prisons in North Korea…”

킹 특사는 특히 탈북자 신동혁 씨가 증언한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참상을 구체적으로 전하면서 현지의 열악한 인권 실태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또 북한을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곳으로 표현하며 라디오 주파수를 마음대로 변경할 수도 없고, 인터넷도 존재하지 않는 정보의 사각지대로 묘사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탈북자들의 20~30%가 외국의 라디오 방송을 들은 적이 있고 절반 정도는 DVD를 통해 한국 TV드라마를 시청한 적이 있다며 점차 변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킹 특사는 따라서 현재로선 북한에 대한 정보 유입에 가장 우선순위를 두고 이에 집중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녹취: 로버트 킹 미 북한인권특사] “When we’ve got to prioritize, freedom of information is one of the most important…”

한편 킹 특사의 이날 청문회 출석은 캐나다 연방하원 국제인권소위원회가 지난 4월 23일 북한 인권상황을 점검하기로 의결한 데 따른 후속 절차의 일환으로 이뤄졌습니다.

킹 특사는 청문회 출석에 이어 캐나다 정계 인사들과 면담한 뒤 26일 워싱턴으로 돌아왔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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