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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태평양서 중거리탄도미사일 요격 성공

  • 최원기

미국이 생산한 패트리어트 PAC-3 지대공 요격 미사일. (자료사진)

미국이 생산한 패트리어트 PAC-3 지대공 요격 미사일. (자료사진)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군은 최근 태평양에서 실시된 미사일 방어망 요격 실험에 성공했습니다. 최원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군이 25일 태평양에서 실시한 미사일 방어망(MD) 요격 시험에 성공했습니다.

AP와 로이터 통신에따르면 미군은 이날 태평양 해상에서 실시한 미사일 요격 시험에서 5개의 표적 중 4개를 요격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된 이번 시험에서 미군은 해상과 지상의 요격 미사일을 동원해 가상적이 발사한 중거리와 단거리 탄도 미사일 그리고 크루즈 미사일 등 4개의 목표물을 격추했습니다.

미군 소속인 미사일방어청은 이번 요격 시험을 통해 해상의 이지스 탄도미사일방어(BMD)시스템과 지상의 패트리어트 시스템 그리고 ‘고고도 지역 미사일방어(THAAD)’시스템 성능을 평가,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미사일방어청은 이번 요격 시험에서 최신예 패트리어트-3 지대공 미사일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사상 최초로 요격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고고도 미사일방어 시스템이 해상의 이지스 시스템으로부터 신호를 받아 패트리어트-3미사일과 연동해 표적을 격파했다고 미사일방어청은 덧붙였습니다.

미사일방어청 “최신형 패트리어-3 미사일로, 해상을 저공 비행하는 크루즈 미사일과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동시에 요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시험은 미 육해공군이 참여한 가운데 하와이 근해와 미군의 마셜군도 콰잘렌 환초와 레이건 시험장 등지에서 동시에 이뤄졌습니다.

관측통들은 미군의 미사일 방어망의 요격 성공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지난 1990년대만 하더라도 미사일 요격 성공률은 50-60%에 불과했으나 이제는 성공률이 80% 이상이라는 겁니다.

앞서 미군은 지난 5월 하와이에서 실시한 요격 시험에서도 스탠다드-3 요격 미사일로 탄도 미사일을 격추하는 데 성공한 바있습니다.

한편 미국은 물론 한국과 일본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방어망 구축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한국의 김관진 국방장관과 미국의 리온 파네타 국방장관은 지난 24일 워싱턴에서 미-한 안보협의회를 열고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적극 대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리언 파네타국방장관입니다.

[녹취: 리언 파네타 국방장관] “NORTH KOREA HAS CONTINUED…"

리언 파네타 국방장장관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롯한 각종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며 미-한 양국이 이를 더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미-한 국방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처해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노동미사일 등으로 한국을 공격하려 할 경우 미-한 양국이 정찰위성으로 이를 포착한뒤, 지대공 미사일과 공대지 미사일 등으로 타격하는 계획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과 한국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한국군 미사일 사거리를 800km로 늘리기로 합의한 바있습니다.

일본도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미사일 방어망 구축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미국의 리언 파네타 국방장관과 일본의 모리모토 사토시 방위상은 지난 9월 도쿄에서 만나 일본에 탄도 미사일 추적용 엑스 (X) 밴드 레이더를 설치키로 합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파네타 국방장관은 고성능 엑스 밴드 레이더를 일본에 설치하는 것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앞서 지난 2006년 일본 아오모리현의 항공자위대 샤리키기지에 최신예 레이더를 배치했습니다.

과거 북한은 1998년과 2006년, 2009년, 그리고 올해 4월 등 이미 네 차례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미사일 방어망이란 적이 발사한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공중에서는 요격하는 것으로 미국은 2006년부터 알래스카 등에 요격 미사일을 실전 배치해 놓고 있습니다.

VOA뉴스 최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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