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쌀 수확 감소로 쌀값 비상...환승객 무비자 체류 허용


오늘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입니다. 요즘 한국은 추수기에 접어들었지만 예년과 달리 쌀값이 오르고 있습니다. 인천공항 환승객들에게 무비자 체류가 허용됩니다. 서울지국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병용 기자!(네,서울입니다)

진행자) 예년 같으면 추수기가 되면 쌀값이 떨어지는데 요즘 쌀값 동향이 심상치 않다는 소식이군요.가격이 오를 전망인가요?

기자) 네. 쌀값이 요동치고 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습니다. 태풍과 기상이변으로 유례없는 흉년이 들어 예상보다 수확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벼가 제대로 여물지 않아 이삭이 하얗게 변하는 백수 피해를 본 농민들이 상당히 많은데다 일부에선 쌀값이 오를 걸로 보고 사재기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진행자) 얼마 전 올해 쌀 생산량이 감소할 것 같다는 소식,전해드렸는데 현실로 나타났군요.

기자) 네. 올해 한국 정부가 예상한 전국 쌀 생산량은 396만 5천 톤입니다. 지난해 411만 톤보다 3.5% 감소한 양입니다.

쌀 생산량이 400만 톤을 밑돈 것은 올해가 처음일 정도로 근래 보기 드문 흉작이라고 합니다.

진행자) 왜 이렇게 흉작이 든 건가요?

기자) 벼가 여물기 시작하는 8월 말에 태풍 ‘볼라벤’과 ‘덴빈’의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벼 재배 면적이 넓은 전북과 전남, 충남 지역에서 백수 피해가 컸습니다.

정부가 예상한 지역별 벼 생산량은 전남이 12%, 전북과 울산은 8% 넘게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백수 피해에 따른 전북지역의 실질 농가소득 감소액은 100억 원대, 미화 약 9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기자) 이렇게 되면 쌀값이 오르겠군요… 문제네요.

진행자) 그렇죠. 쌀 생산이 감소되자, 햅쌀이 본격 출하되는 시기인데도 불구하고 예년과 달리 산지 쌀값이 치솟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전북 지역 산지 쌀값은 80kg 한 가마에 150달러로 지난해보다 20달러 이상 올랐고, 전남 지역 역시 40kg 한 포대 가격이 예년보다 10달러 올랐습니다.

더 큰 문제는 농민들이 쌀값이 더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시장에 내놓기를 기피하고 있는 데다 또 일부 상인들이 웃돈을 주고 쌀을 사들이는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농사를 많이 짓는 농가들이 수확한 쌀을 창고에 보관한 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환승객에게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는군요. 무제한으로 허용되나요?

기자) 네. 일시적으로만 허용됩니다. 오는 29일부터 인천공항에서 환승하는 외국인에게 12시간 동안 무비자 입국이 허용됩니다.

인천공항을 거쳐 다른 나라로 가는 외국인과 제주도로 가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여기에 해당되는데요.

제 3국으로 떠나는 환승객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환승 관광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입국할 수 있고, 제주행 중국인 단체 관광객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머무르는
것을 조건으로 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제관광과 김성은 사무관입니다.

“한국여행을 하고 싶어도 그 몇 시간 관광하는 것 때문에 비자를 받는 게 쉽지는 않잖아요. 그래서 잠깐이라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경우들이 있었는데 이 제도가 시행되면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하시면 비자 없이도 수도권 관광을 12시간 이내에 하실 수 있습니다. 전보다 더 편리하게”

문화체육관광부와 여행업계는 한 달에 8천 명 정도의 외국인 관광객이 무비자 입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진행자) 이전에는 무비자 입국이 아예 불가능했나요?

기자)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미국과 일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의 비자를 갖고 있는 관광객 또는 유럽 국가의 비자를 소지한 중국인이라면 비자 없이도 한국 입국이 가능했는데요.

이번 환승객 무비자 입국 조치가 시행되면 관광 산업 활성화는 물론 환승객 증가에 따른 인천공항의 중계지 역할 또한 강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진행자) 관공서를 드나들 때 뭔가 불편을 느낌이 들지만 잘 고쳐지지 않는 것들이 있는데, 한국 행정안전부가 이 같은 것들을 고치기 위한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열었군요…

기자) 네, 관행과 관성에 안주하지 말고 국민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창의적인 봉사를 하는 공직사회를 만들자는 게 이번 경진대회의 취지였습니다.

진행자) 어떤 아이디어들이 나왔는지 소개해 주시죠…

기자) 네. 토지대장, 임야대장, 지적도, 건축물대장, 토지이용계획확인서, 토지등기부등본 등 이름도 생소한 부동산 관련 공적장부-줄여서 공부는 18가지나 됩니다.

건축허가를 받을 때나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이들 증빙서류를 떼기 위해서는 관할 관청의 건축과나 지적과 등을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맴돌아야 했습니다.

이처럼 민원인에게 불편을 주던 이들 18가지 공부를 1가지 종합증명서로 통합하는 개선안이 나왔습니다.

바로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은 국토해양부의‘일사편리’라는 이름의 개선안인데요. 각종 건축관련 인허가나 은행에 대출신청을 할 때 서류 한 장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일사편리’는 이번 경진대회에서 전문가 평가와 현장평가단 평가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진행자) 그렇게 되면 이용자들이 아주 편리하겠군요. 또 어떤 아이디어들이 있었나요?

기자)‘거미줄 방범 시스템’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요즘 한국에선 CCTV라고 줄여서 부르는 폐쇄회로 텔레비전이 여러 가지 용도로 곳곳에 설치되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설치하는 기관이 달라서 겹쳐 설치되거나 따로따로 관리하는 데 따른 낭비되는 비용지출이 많았습니다.

경기도 안양시는 경찰서와 소방서,군부대 등 관계기관이 폐쇄회로 텔레비전을 공동으로 감시하는 시스템을 설치하고 ‘거미줄 방범 시스템’이란 이름을 붙였습니다.

범죄 예방은 물론 교통사고 조사, 산불감시 뿐만 아니라 하천과 도로 관리 등 여러 면에서 효과가 극대화 되고 관리비용도 절감되는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