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하는 북한 사람이 계속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말에는 연 2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중국을 방문한 북한 사람이 13만3천 명으로 집계됐다고, 중국의 관광정책 담당부처인 국가여유국이 22일 발표한 외국인 입국현황 자료에서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110,00명) 보다 21%, 2만 3천 명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말에는 중국을 방문하는 북한 주민 수가 20만 명에 육박하는 새로운 기록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방문 목적 별로 보면, 근로 목적이 전체 방문자의 약 절반 가량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중국의 공장이나 식당 등에서 일하기 위해 중국을 찾은 북한 사람은 모두 6만1천1백 명으로, 지난 해 (55,000명) 보다 11% 늘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 타임스’ 신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는 정식으로 비자를 받고 입국한 근로자들 외에도 약 1만 명의 북한 주민들이 불법적으로 중국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북한 근로자들은 주로 단둥과 훈춘, 투먼, 창춘 등 중국 동북지역 도시에 취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금은 지역마다 차이가 나지만 보통 1천5백 위안, 미화 2백30 달러 안팎이지만 북한 당국이 60%를 갖고 북한 근로자에게 돌아가는 몫은 40%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의를 하거나 사업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사람도 3만8천4백 명으로, 지난 해(27,200명) 보다 41%나 늘었습니다.
이밖에 관광이나 친지 방문을 위해 중국을 찾은 북한 주민은 3천5백 명으로, 지난 해(3.100명) 보다 4백 명 가량 늘었습니다.
성별로 보면, 남성 방문자 수가 10만 5천9백 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여성 방문자는 2만7천1백 명에 그쳤습니다.
북한 주민들이 중국을 방문할 때 가장 많이 이용한 교통수단은 선박 (52,100명), 자동차 (34,700명) 비행기 (29,100명), 기차 (12,900명)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 국가여유국이 발표한 이번 자료는 정식 절차를 밟아 중국을 방문한 북한 주민들 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며, 탈북 등 비공식 경로를 통해 중국에 입국한 북한 주민들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올해 9월까지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모두 2천38만 명으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한국인이 3백10만 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중국을 방문한 북한 사람이 13만3천 명으로 집계됐다고, 중국의 관광정책 담당부처인 국가여유국이 22일 발표한 외국인 입국현황 자료에서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110,00명) 보다 21%, 2만 3천 명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말에는 중국을 방문하는 북한 주민 수가 20만 명에 육박하는 새로운 기록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방문 목적 별로 보면, 근로 목적이 전체 방문자의 약 절반 가량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중국의 공장이나 식당 등에서 일하기 위해 중국을 찾은 북한 사람은 모두 6만1천1백 명으로, 지난 해 (55,000명) 보다 11% 늘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 타임스’ 신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는 정식으로 비자를 받고 입국한 근로자들 외에도 약 1만 명의 북한 주민들이 불법적으로 중국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북한 근로자들은 주로 단둥과 훈춘, 투먼, 창춘 등 중국 동북지역 도시에 취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금은 지역마다 차이가 나지만 보통 1천5백 위안, 미화 2백30 달러 안팎이지만 북한 당국이 60%를 갖고 북한 근로자에게 돌아가는 몫은 40%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의를 하거나 사업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사람도 3만8천4백 명으로, 지난 해(27,200명) 보다 41%나 늘었습니다.
이밖에 관광이나 친지 방문을 위해 중국을 찾은 북한 주민은 3천5백 명으로, 지난 해(3.100명) 보다 4백 명 가량 늘었습니다.
성별로 보면, 남성 방문자 수가 10만 5천9백 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여성 방문자는 2만7천1백 명에 그쳤습니다.
북한 주민들이 중국을 방문할 때 가장 많이 이용한 교통수단은 선박 (52,100명), 자동차 (34,700명) 비행기 (29,100명), 기차 (12,900명)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 국가여유국이 발표한 이번 자료는 정식 절차를 밟아 중국을 방문한 북한 주민들 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며, 탈북 등 비공식 경로를 통해 중국에 입국한 북한 주민들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올해 9월까지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모두 2천38만 명으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한국인이 3백10만 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