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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정부, 북한 여행 자제 권고


북한의 아리랑 공연 장면 (자료사진)

북한의 아리랑 공연 장면 (자료사진)

북한이 타이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직항 전세기 운항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타이완 정부는 자국민들에게 북한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타이완의 바네사 시 외무차관이 자국민들에게 북한 관광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타이완에서 발행되는 ‘차이나 포스트’ 신문에 따르면, 시 차관은 18일 타이완 입법원 국방외교위원회에 출석해 북한에 타이완 대표사무소가 없는 상황을 고려할 때 관광 목적으로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너무 큰 위험이 따른다고 말했습니다.

시 차관은 또 유엔의 대북 제재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과의 공식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시 차관의 북한 여행 자제 권고는 타이완 집권 국민당 소속 의원의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나온 것입니다.

이 의원은 성탄절인 오는 12월 25일쯤 북한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며, 북한을 여행하는 타이완 국민들이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타이완의 여야 의원들은 시 차관의 답변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여당인 국민당의 린유팡 의원은 정부는 가능한 한 많은 나라들과 친선관계를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도덕성’ 문제에 중점을 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야당인 민진당의 차이황량 의원은 민간교류 차원에서 타이완이 북한을 비난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타이완 언론에 따르면, 북한의 해외 관광선전을 총괄하는 조선국제여행사 조성규 사장이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타이완을 방문해 내년 8월 아리랑 공연 기간 중에 타이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직항 전세기를 운항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타이완 당국은 조 사장이 관광비자로 비공식 방문했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한 당국자간 협상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타이완은 북한과 공식 외교관계가 없어도 대북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시 차관은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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