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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5년만에 안보리 이사국 재진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자료사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자료사진)

한국이 15년 만에 다시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안보리에서 북한 문제를 다룰 때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한국이 내년부터 2년 동안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하게 됐습니다.

한국은 18일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회원국들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 1차 투표에서 당선을 확정짓지 못했습니다.

안보리 이사국으로 선출되려면 유효 득표수의 3분의 2인 1백28표 이상이 필요했지만, 한국이 얻은 표는 그 보다 8표 적은 1백16표였습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배정된 비상임이사국 자리를 놓고 한국과 경쟁을 벌인 캄보디아는 62표, 부탄은 20표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1차 투표 득표수 1위와 2위를 대상으로 실시된 2차 투표에서 1백49표를 획득해 43표에 그친 캄보디아를 제치고 2년 임기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확정됐습니다.

[녹취: 예레미치 제67차 유엔총회 의장] “Republic of korea is elected members of security council…”

세르비아 외무장관 출신의 부크 예레미치 제67차 유엔총회 의장은 2차 투표 결과 한국이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다며, 한국이 내년부터 2년 동안 안보리 이사국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국은 지난 1996년부터 1997년까지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으로 활동한 바 있습니다.

한국의 김숙 유엔대표부 대사는 한국이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숙 대사] “ 대한민국으로서는 16년 만에 안전보장이사회에 참여해서 모든 문제에 있어서 적극적으로, 그리고 회원국들과 긴밀한 협의 하에 주도적으로 일을 처리해 나갈 각오로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임기가 없는 상임이사국 5개 국가와 2년 임기의 비상임이사국 10개 국가로 구성돼 있습니다.

10개 비상임이사국은 유럽과 아시아 등 각 지역별로 의석이 할당돼 있으며, 해마다 유엔총회에서 5개 국가씩 선거로 교체하고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국제분쟁을 조정하거나 분쟁 지역에 군대를 파견하고, 침략자에 대한 경제제재, 무력 사용을 승인하는 등의 강력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유엔 안보리에 참여하면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북한 문제를 다룰 때 국제사회에서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안보리가 북한이 핵이나 미사일 도발을 했을 때 이를 규탄하는 대북결의안을 공표하고 유엔 회원국들이 따라야 할 구체적인 제재 내용을 최종 승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지난 15일 `VOA’ 에 북한 문제가 주요 사안으로 다뤄질 때 한국이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논의에 참여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와 안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룩셈부르크와 아르헨티나, 호주, 르완다가 이번에 한국과 함께 2년 임기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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