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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헤드라인

‘시리아 집권 세력 내부 분열 조짐’ – 워싱턴포스트


미국 신문의 주요 기사들을 살펴보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전해드립니다.

진행자) 미국 대통령 선거 기사들이 여전히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도 오늘은 다양한 소식들이 1면에 실려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에서는 노르돔 시아누크 국왕의 시신이 지나가는 연도에서 눈물을 흘리는 캄보디아 여성의 모습이 눈길을 끄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프놈펜의 왕궁에 시신이 도착했는데요, 수만명의 시민들이 연도에 나와 슬픔을 표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아누크 공은 캄보디아가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1953년부터 이 나라를 통치했고 한차례 축출됐다가1993년부터 2004년까지 다시 재위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시아누크 국왕은 지난 15일 중국에서 숨졌습니다.

진행자) 워싱턴 포스트는 또 시리아의 소수 종파인 알라위트의 내부 균열로 바사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 불안해지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시리아에는 약 250만명에 달하는 소수종족으로 알라위트 파가 있습니다. 알-아사드 대통령도 공식적으로는 수니파 이슬람이지만 알라위트 종족의 피를 이어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시리아 반군 세력에는 갈수록 많은 수니파가 동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알 아사드 대통령은 알라위트 파에 크게 의지를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 알라위트 파를 둘러싼 사건들이 알 아사드 대통령에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다고 했군요?

기자) 지난달 아사드 조상들의 고향이자 알라위트 파의 본고장인 북부 카르다하에서 아사드 가문 끼리 총격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또 그 뒤를 이어 시리아 정부는 알라위트 파의 저명한 지도자를 체포했습니다. 이런 일련의 사건들이 알 아사드가 내부로부터 또 다른 도전을 받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진행자) 미국 정치 소식으로는 오바마 대통령과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가 여성의 권리 문제로 격돌하고 있다는 소식이 실려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도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궁지에 처한 소식을 전하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알 아사드 대통령은 정부군이 전국 도처에서 반군과 싸우고 있어도 적어도 수도인 다마스쿠스만은 정상의 분위기라는 점을 과시하는데 주력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런 환상도 소멸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일반 시민들이 정상적으로 출퇴근을 하던 길도 총격 사건으로 흔히 극심한 교통체증에 부딛치고 있고, 저녁에 밖으로 나가는 일도 불안하고, 이곳 저곳에는 모래 주머니를 쌓아놓은 검문소가 등장했습니다. 또 길에는 무장한 군인들이 행인들을 검문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들이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수도에서는 볼수 없는 장면들입니다. 시민들은 다마스쿠스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불안해 하고 있다고 합니다.

진행자) 미국 대선 소식도 다각도로 전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은 어떤 기사입니까?

기자) 가장 큰 기사는 공화당의 미트 롬니 후보가 오바마 대통령 지지 그룹의 표를 잠식하기 위해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특히 여성표 끌어들이기에 집중적인 광고 공세를 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공유산과 피임 등에 있어 롬니는 극단적이다, 이런 인식을 바꾸어 오바마 표를 빼앗아 오겠다는 전략입니다.

진행자) 월스트리트 저널도 시리아 사태를 크게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반군이 급기야 미사일까지 손에 넣었다고 지적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반군과 지역 소식통들에 따르면 반군의 일부 세력은 이동식 대공 미사일을 입수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시리아 내전 양상에 큰 영향을 미칠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어깨에 올려 놓고 발사할 수 있는 이 같은 휴대용 열 추적 미사일은 지난 두달 동안 터키를 통해 시리아 반군 수중으로 밀 반입됐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또 하나 큰 우려를 하고 있는데요, 바로 이런 무기가 테러조직의 수중으로 흘러들어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진행자)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미국인들 중 결혼 하지 않고 동거하는 사람들의 양상이 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결혼 전에 젊은 남녀가 좋아서 미리 동거를 하는 형태가 더 이상 아니라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인구선호국이라는데서 제공한 자료라고 하는데요, 동거의 연령도 사람도 매우 다양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미국에서 결혼하지 않은 상태로 동거하는 남녀는 천 530만명에 달합니다. 18세 이상 인구의 6.5%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동거 남녀 중 거의 30%는 이혼한 남녀들입니다. 또 거의 절반이나 되는 사람들이 35세 이상 나이가 많은 사람들입니다. 자녀들을 데리고 와 함께 사는 남녀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 30%나 되는 사람들이 대학교육을 받은 고학력자들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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