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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Q&A

미 대선후보 2차 토론, 오바마에 후한 점수...곰팡이균 주사 제약회사 압수수색


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천일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네.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바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간 2차 공개 토론회가 16일 막을 내렸습니다. 두 후보는 한치도 양보없는 설전을 펼쳤는데요. 미국 유권자들은 대체로 오바마 대통령이 승리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오늘은 2차 토론회 내용을 집중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진행자) 16일 치러진 대통령 후보 2차 토론회, 90분간 긴장의 연속이었는데요, 그 만큼 두 후보간 대결이 치열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작심하고 나온 듯한 비장한 태도였는데요. 두 사람은 시종일관 서로를 비판하며 각자 자신의 주장이 옳다고 주장했습니다. 때로는 상대방의 발언 중간에 끼어들기도 했고, 일종의 말싸움을 벌이는 듯한 대결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16일 토론회에는 아직 특정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정치 중립적인 유권자 82명이 참석했고요. 이들이 질문하고 후보들이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방청객으로 참석한 유권자들의 질문을 유형별로 정리해서 살펴보죠. 역시 경제에 관한 부분이 많이 거론됐죠?

기자) 맞습니다. 먼저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에게 첫 질문을 던진 한 청년은 이제 곧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는데, 자신이 안심하고 취업할 수 있도록 어떻게 보장해 줄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대한 롬니 후보의 답변 들어보시죠.

[녹취: 미트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 “I think you know better. I think you know that these last four…”

오바마 대통령 재임 4년 동안에 미국 경제는 나빠졌다. 그런데 앞으로 4년을 더 맡긴다면 미국 경제는 그 만큼 더 나빠질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결국 이번 선거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다시 선택한다면 이는 지난 4년을 되풀이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질문자) 오바마 대통령도 물론 일자리를 약속했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해당 청년의 장래는 분명 밝을 것이라면서, 자신은 그냥 일자리가 아니라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주겠다고 답했습니다.

“We have created five million jobs, gone from 800 thousand jobs…”

정부는 그동안 5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면서 매달 80만개의 일자리가 없어지고 있지만, 이를 만회하느라 애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니다.

진행자) 취업 논의가 자연스레 실업률 문제도 이어졌는데, 이 부분에서는 역시 롬니 후보의 공세가 두드러졌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에서 장기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실업률 얘기가 나오자 롬니 후보가 한껏 목소리를 고조시켰는데요. 현재 미국인 2천300만명이 일자리가 없어 허덕이고 있다면서, 지난 4년간 오바마 대통령의 실험은 실패로 돌아갔다고 공격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1천2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지난달 실업률이 7.8%라고 하지만 일자리를 포기한 자발적 실업자까지 합하면 10.7%나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롬니 후보가 공약으로 내세웠던 감세 정책도 또 다시 거론됐는데, 어떤 보충 설명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한 주부 유권자가 롬니 후보의 감세 공약에 좀 더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며, 궁극적으로 세금을 줄여주는 것이냐, 이렇게 되면 현행 각종 세금 공제 혜택들은 어떻게 되는 것이냐고 물었는데요. 이에 대해 롬니 후보는 세율을 20%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자신의 제안은 실현 가능한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중소기업이 자본과 고용을 늘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물론 오바마 대통령은 세율을 낮추게 되면 5조 달러의 세수 감소가 불가피하다면서 롬니 후보의 그 같은 공약은 구체적인 설명이 없는 엉터리 계획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진행자) 한 남성 방청객은 비싼 휘발유 값 문제를 들고 나왔는데요. 이 부분에서 두 후보가 에너지 정책에 관해 치열한 공방을 벌였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의 휘발유 값이 1갤런당 4달러 가까이 오른 상태에서 좀처럼 떨어지지를 않고 있는데요. 롬니 후보는 이에 대해 자신이 공약으로 내세운 에너지 100% 자립을 강조하면서 캐나다에서 송유관을 끌어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는 오바마 행정부가 현재 킹스턴 XL 이라는 캐나다 송유관 사업의 승인을 보류하고 있음을 지적한 것인데요. 롬니 후보는 아울러 오바마 대통령이 대체 에너지와 친환경 에너지에만 치중한 나머지 전통적인 석유 산업은 황폐해졌다고 비판했습니다.

진행자)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두 후보가 삿대질을 하며 말싸움하는 사진을 크게 싣고 있는데요.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네. 롬니 후보가 반론을 제기하다가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4년간 미국의 토지와 물에 대한 개발허가를 절반으로 끊고 면허도 취소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뒷 자리에 앉아 있던 오바마 대통령이 벌떡 일어나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맞받았습니다. 두 후보가 서로 설전을 벌이는 내용 잠시 들어보시죠.

롬니 후보의 발언 중에 오바마 대통령이 끼어들면서, 아직 수많은 정유회사들이 남아 있지 않냐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롬니가 얼마나 취소시켰냐고 재차 물었고 오바마 대통령이 답변을 원하느냐, 그렇다면 말하겠다는 등 설전을 벌였습니다.

진행자) 외교 문제도 빠질 수 없는 주요 현안인데요. 리비아 벵가지 주재 미국 영사관 피습 사건이 도마위에 올랐죠?

기자) 네. 롬니 후보는 오바마 대통령이 사건 보고를 받은 직후에도 자신의 선거 운동에만 몰두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미트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 “The president, the day after that happened, flies to Las Vegas…”

오바마 대통령은 사건 발생 하루 만에 라스베이거스에서 정치 후원금 모금 행사를 가진 사람이다. 그 다음날도 콜로라도 정치 유세를 벌이지 않았느냐, 그 같은 행동이 미국의 지도자로서, 또 대통령으로서 올바른 것이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국가안보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비열하다고 지적하면서도 이번 사건은 대통령인 자신의 책임이라는 점도 인정했습니다.

[녹취: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While we were still dealing with our diplomats being threatened…”

외교관 위협 사태를 처리하던 와중에 롬니 후보가 보도자료를 배포했고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면서, 롬니 후보를 향해 국가 안보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롬니 후보의 이른바 ‘47% 발언’을 둘러싼 공방은 결국 마지막에 나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각 후보에 대해 유권자들이 오해하는 점이 뭐라고 생각하냐는 물음이 나왔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은 롬니가 비공개로 언급한 47%는 모두 미국 국민들이라며, 이들이 피해의식을 가진 것처럼 치부해 버리는 그의 생각에는 기본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롬니 후보는 오바마 선거 진영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자신을 괴롭힌다면서 자신은 100% 모든 국민을 걱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토론회가 끝난 뒤 유권자들의 반응이 중요한데요. 대체로 오바마 대통령이 승리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CNN방송이 2차 토론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오바마가 이겼다는 응답은 46%로, 롬니의 39%보다 7% 포인트 더 많았습니다. 또 예상보다 토론을 잘했다는 응답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이 73%로 롬니 후보의 37%를 압도했습니다. CBS 방송의 조사에서도 역시 오바마가 이겼다는 응답이 37%로, 30%의 롬니보다 7% 포인트 많았습니다.

진행자) 2차 토론회는 끝이 났고요, 두 후보 모두 이튿날 유세 현장으로 서둘러 떠났죠?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은 17일 하루 중서부 아이오와주와 오하이오주에서 유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경합주로 분류되는 지역들인데요. 롬니 후보 역시 지난주에 이어 또 다시 버지니아주에서 유세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버지니아주는 아직은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요. 따라서 롬니 후보 측이 공을 많이 들이는 지역입니다.

진행자) 오늘 대통령 후보 토론회 소식을 많이 전해드렸는데요. 그 밖에 주요 미국 뉴스들 간추려 주실까요?

기자) 네. 오하이오주의 조기투표와 관련한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는데요. 오하오이 주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의 주도로 조기투표 일정이 예년에 비해 크게 단축됐습니다. 민주당 측은 이것이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인 서민과 저소득층의 선거 참여를 차단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연방대법원은 주 정부가 조기투표를 제한할 수는 없다며 이 안을 기각한다고 결정했습니다.

미국에서 곰팡이균에 오염된 주사제를 맞았다가 뇌수막염에 걸려 사망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16명이 목숨을 잃고 200여명이 감염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식품의약국 요원들이 16일 경찰과 함께 매사추세츠주 프레이밍햄에 위치한 이 약품의 제약회사, 넥(NECC)사의 실험실을 전격 수색했습니다. 의약품 관리 당국은 현재 넥사의 다른 2개 약품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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