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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내각 수장 잇딴 교체...'경제 성과 기대'


지난 4월 13일 북한 평양 만수대 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에 참석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 (자료 사진)

지난 4월 13일 북한 평양 만수대 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에 참석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 (자료 사진)

북한이 최근 내각 주요 분야의 수장들을 잇따라 교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세대교체의 의미와 함께 실무에 밝은 전문 기술관료들을 발탁함으로써 경제 분야의 성과를 높이기 위한 의도로 분석됩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방송’은 17일 평양 통일거리 운동센터 준공식 소식을 전하면서 체육상을 박명철에서 리종무로 소개했습니다.

앞서 지난 4일에는 농업상이, 15일에는 전자공업상이 각각 바뀐 사실이 북한 관영매체의 보도에서 확인됐습니다.

북한이 내각 주요 부문의 수장들을 한꺼번에 교체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한국 정부 당국자들과 전문가들은 실무에 밝은 전문 기술관료들을 발탁함으로써, 주요 경제 부문에서의 성과를 높이겠다는 의도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장용석 선임연구위원입니다.

[녹취: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장용석 선임연구위원] “실무에 밝은 관료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정권을 이끌어갈 인사를 단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식경제강국 건설을 위해 나름의 전략목표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중요하게는 이런 것들이 김정은 정권에서 실용적인 측면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이번 인사개편은 북한이 현재 시범적으로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새 경제개선 조치를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로, 세대교체의 의미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새로 임명된 황민 농업상은 회령시 협동농장 경영위원장과 인민위원장을 지냈습니다.

지난 해 8월 함경북도 농촌경리위원장으로 임명됐다 1년 만에 내각의 농업 부문 최고 책임자에 올랐습니다.

김재성 신임 전자공업상의 경우 전자자동화설계 연구소장을 지낸 인물로, 이 연구소는 컴퓨터 수치제어, CNC를 비롯해 기업과 공장 설비를 현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 당국자들과 전문가들은 북한이 경제강국 건설을 위해 상대적으로 젊고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을 중심으로 4대 선행 부문을 비롯한 핵심 부문에서 추가로 인사개편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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