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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주화 법안 상정


미국 로스앤젤레스시의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관에 설치된 초기 한인 이민자들의 사진. (자료 사진)
미국 로스앤젤레스시의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관에 설치된 초기 한인 이민자들의 사진. (자료 사진)
미국 재무장관에게 미주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주화를 발행할 것을 요구하는 법안 (H.R.6571)이 미 하원에 발의됐습니다. 유미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 연방 하원의 뉴저지 주 출신 로버트 앤드루스 의원이 하원 금융위원회에 ‘미주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주화 발행 법안’을 상정했습니다.

지난 12일 제출된 이 법안은 2003년 1월 13일로 100주년을 맞은 한국인들의 미국 이민을 기리기 위해 미 재무장관에게 2만 개 미만의 5 달러짜리 금 주화와 1만 개 미만의 1달러짜리 은 주화를 제조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남자 56명과 여자 21명, 어린이 25명 등 102 명을 태운 한국의 첫 미국 이민선 갤릭 (S.S Gaelic) 호는 지난 1902년 12월 인천을 출발해 태평양을 건너 1903년 1월 13일 하와이 호놀룰루에 입항했습니다.

초기 한국 이민자들은 하와이의 사탕수수와 파인애플 농장에서 일했으며, 첫 이민선이 입항한 이래 지금까지 약 1 백만 명의 한국인이 미국으로 이주했습니다.

법안은 한국인 이민자들이 1차 세계대전부터 걸프전쟁, 그리고 그 밖에 미국이 참전한 전쟁에서 미국을 위해 싸웠다고 밝혔습니다.

한인 이민자들은 또 미국 땅에 뿌리를 내리고, 돈독한 가족간 유대, 지역사회에의 봉사, 그리고 근면 성실로 번영을 이뤘다고 법안은 밝혔습니다.

법안은 이어 미국과 한국의 전략적 유대관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는 것을 도왔고, 미국과 한국 뿐아니라 전세계인들에게 경제적 혜택을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앤드루스 의원은 지난 2003년과 2005년에도 동일한 내용의 법안을 상정했지만 통과되지 못했습니다.

VOA뉴스 유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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