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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 적대시 정책으로 핵계획 지속 주장'


지난달 27일 중국 다롄에서 열린 동북아협력대화에 참석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오른쪽).

지난달 27일 중국 다롄에서 열린 동북아협력대화에 참석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오른쪽).

북한이 가장 최근 미-북 간 양자접촉에서도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중단을 주장했다고 미 외교전문지가 보도했습니다. 자신들의 비핵화가 전적으로 미국의 태도에 달려있다는 겁니다. 백성원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과 북한 고위관리들은 지난 달 중국 다롄에서 비공식 양자 접촉을 가졌습니다.

북한 관리들은 이 자리에서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중단하지 않으면, 북한도 비핵화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가 15일 보도했습니다.

‘포린폴리시’는 미 정부 관리 2명을 인용해 북한이 미국의 태도가 변해야 자신들도 핵계획을 재검토할 것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다고 전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이들 미 관리들 모두 미-북 간 비공식 접촉에서 북한 비핵화회담 재개와 관련해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포린폴리시’에 밝혔습니다.

지난 달 중국 다롄에서는 6자회담 참가국 당국자와 학자들이 참석하는 ‘동북아시아협력대화’가 27일부터 이틀간 열렸으며 미-북 대표들은 27일 저녁 별도로 만나 1시간 가량 비공식 양자 접촉을 가졌습니다.

미국 대표로는 클리퍼드 하트 6자회담 특사가 참석했으며 북한에서는 한성렬 주유엔대표부 차석대사와 최선희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 등이 나섰습니다.

당시 최 부국장은 회담 결과를 묻는 취재진에게 북측 입장을 명확히 얘기했으며 미국은 적대시 정책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앞서 지난 8월에는 싱가폴에서 미국의 전직 관리와 전문가들이 북한의 한성렬 대사와 최선희 부국장을 만났습니다. 또 7월에는 미국의 클리포드 하트 6자회담 특사가 뉴욕에서 한 대사와 접촉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의 한 소식통은 ‘포린폴리시’에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 사망, 2.29합의 위반, 4월 미사일 발사로 이어지는 기간 동안 미-북 간 접촉이 거의 이뤄지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포린폴리시’는 지난달 ‘동북아시아협력대화’에 북측에서 한 대사와 최 부국장을 포함해 외무성과 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관 관리 등 총 7명이 참석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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