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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10년간 재해 사망자 7만7천명


지난 7월 북한 평안남도 온천군에서 폭우로 유실된 다리. (자료 사진)

지난 7월 북한 평안남도 온천군에서 폭우로 유실된 다리. (자료 사진)

지난 10년간 북한에서 재해로 인한 사망자 수가 아시아에서 5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국제적십자사 IFRC는 16일 ‘2012 세계재해보고서’(World Disasters Report 2012)를 발표하고, 북한을 아시아에서 재해 사망자 수가 5번째로 높은 국가로 지목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2년에서 2011년 기간 중 북한에서 7만 7천여명이(77,747) 재해로 인해 사망했습니다.

같은 기간 아시아에서 재해 사망자 수가 가장 높은 국가는 인도네시아로 18만2천명(182,540)을 기록했으며, 버마가 13만9천명, 중국이 11만6천명, 파키스탄이 8만1천명을 기록했습니다.

2002년에서 2011년 기간 중 북한에서 재해로 피해를 입은 사람 수는 974만명으로 (9,741,515) 아시아에서 8번째로 높았습니다. 재해 피해자 수가 가장 높은 국가는 중국으로 14억 8천522만 명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도에서 4억 9천9백만명이 피해를 입었고, 방글라데시에서 7천1백만명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필리핀, 태국, 파키스탄, 인도네시아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국제적십자사는 대륙별로 각각 나이지리아(아프리카), 아이티(미주), 러시아(유럽), 호주(오세아니아)를 재해 사망자 수가 가장 높은 국가로 지목했습니다.

지난 십 년간 전 세계적으로는 재해로 인해 1백23만 여명이 사망하고 26억 8천만 명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적십자사는 재해 피해를 집계할 때 자연재해와 산업 재해, 교통 사고 등을 포함했으며 전쟁은 제외했습니다.

한편, 적십자는 이번 보고서에서 강제 이주 문제를 조명했습니다. 내전, 박해, 자연재해, 가난 등으로 인해 2011년 현재 7천2백만명이 이주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는 것입니다.

적십자는 북한의 경우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 난민들이 열악한 상황에 놓여있다는 징후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적십자는 북한에서 1996년 대기근 이후 계속되는 경제난과 재해, 정치적 억압으로 주민들이 북부 국경지대를 넘어 중국으로 강제 이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적십자는 적절한 보호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이주하는 난민 중에는 ‘꽃제비’라 불리는 어린 고아들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내 난민 고아들의 숫자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는 없지만, 중국에 있는 북한 어린이들의 수는 1998년과 1999년 수 만명에서 현재 1천명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중국으로 숨어 들어간 북한인 어머니와 중국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아이들은 1만명에서 1만5천명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이들은 호적도 없고 부모의 보호도 받지 못하며 교육, 보건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무국적자 신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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