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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보고서 '북한, 식량난 고위험 국가'


지난 8월 북한 평안남도 성천군에서 홍수 피해를 입은 옥수수 밭. (자료 사진)

지난 8월 북한 평안남도 성천군에서 홍수 피해를 입은 옥수수 밭. (자료 사진)

영국의 한 민간기업이 북한을 식량난을 겪을 위험이 높은 나라 중 하나로 선정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영국의 민간기업인 메이플크로프트는 10일 발표한 ‘식량안보 위험지수’(Food Security Risk Index) 보고서에서, 북한을 식량난을 겪을 위험이 높은 나라로 분류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이 전세계 197개국 중 35번째로 식량난의 위험이 큰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는 지난 해 19번째 보다는 위험도가 다소 낮아진 것입니다.

메이플크로프트는 순위를 정하기 위해 각국의 식량 공급 안정성, 주민들의 식량에 대한 접근도, 주민들의 영양과 건강 상태 등을 분석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각국 정부와 비정부기구, 기업들이 식량 부족으로 인한 기근과 사회적 불안을 겪을 나라들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메이플크로프트 측은 밝혔습니다.

메이플크로프트는 아프리카 대륙의 나라들 중 75%가 식량난을 겪을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류됐다며, 상위 59위 중 39개 국이 아프리카 나라들이라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를 작성한 헬렌 호지 씨는 올해 “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을 비롯해 가장 취약한 지역들에서 식량과 관련한 소요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메이플크로프트는 올해 미국에서 50년만에 최악의 가뭄이 일어나 강냉이 가격이 치솟고, 러시아에서 밀 생산량이 줄어드는 등 세계적으로 곡물 수급 상황이 좋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7월에 국제 식량가격이 6%나 오른 것을 비춰볼 때, 2007년, 2008년과 같은 국제적인 식량 위기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시 식량가격 폭등으로 방글라데시, 코트 디부아르, 이집트, 멕시코, 세네갈, 예멘 등에서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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