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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 "북한 미사일 위협, 매우 우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자료 사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자료 사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매우 우려한다면서, 동북아시아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남북한의 불신을 키울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9일 프랑스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미국 본토까지 미사일 명중타격권에 넣고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매우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9일 국방위원회 대변인 이름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한국 군의 탄도미사일 사거리를 연장키로 한 미국과 한국의 합의를 강하게 비난하면서 이같이 주장했었습니다.

반기문 총장은 북한의 주장이 믿을만한 지는 알 수 없지만 동북아시아 지역의 긴장만 고조시키고 남북한의 불신을 키우는 발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미사일 위협은 한국의 미사일 사거리 연장에 대한 반응으로 나온 것으로 보이지만 이런 방법으로는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반 총장은 북한이 동북아시아 지역의 긴장 완화에 기여해야 한다며, 한국을 비롯한 이웃나라들과 진지하게 대화에 나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미사일 능력을 과장하면서 허세를 부리고 있는 것으로 보이냐는 질문에 반 총장은 북한이 지난 4월 로켓 발사에 실패한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당시 북한은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했지만 미국과 유엔은 이를 대륙간 탄도미사일 시험으로 간주했습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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