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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이슬람 반군과 평화협정 합의


체포되는 필리핀 이슬람 반군 지도자(자료사진)

체포되는 필리핀 이슬람 반군 지도자(자료사진)

필리핀 정부는 최대 무슬림 반군 단체, 모로 이슬람해방전선과 예비 평화협졍에 합의했습니다. 필리핀 남부의 무슬림들이 자치를 요구하며 40 동안 무장 투쟁을 계속해 12 여명이 희생된 끝에 이루어진 협정입니다. 좀더 자세히 알아 봅니다.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7일, 이슬람 반군 '모로이슬람해방전선 '과 예비 평화협정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녹취:아키노 대통령] “This means that the hand that once held rifles

이 협정은 그 동안 총을 들었던 손으로 땅을 일궈 농사짓고 여러 곳에서 많은 사람들의 기회를 열어주는 합의라는 겁니다. 모로이슬람해방전선은 이 협정에 합의하는 대신 자신들이 조상 대대로 고유의 땅이라고 주장해 왔던 민다나오 섬의 독립을 포기했습니다.

베그니노 대통령은 이 협정으로 민다나오에서 항구적인 평화가 이뤄지고 모로 이슬람 해방전선과 그 밖의 다른 소수 무슬림들이 함께 평화롭게 살아가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협정에 따라 민다나오 지역에서 모로 이슬람들과 다른 소수 무슬림들이 자체적으로 세입을 마련하고 세금을 부과하는 권한을 갖게 됩니다. 또한 무슬림 자체의 사법체제를 갖추고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를 무슬림들에게만 시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국방과, 안보, 외교, 통화정책, 이민정책, 국적, 우편 제도는 중앙정부가 관장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민다나오는 필리핀 최대의 비옥한 곡창지대입니다. 민다나오는 구리와 금 등 광물 자원도 풍부합니다. 하지만 모로인민해방전선과 중앙정부가 40간 내전을 벌이는 동안 외부의 투자가 없어 개발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모로 이슬람 해방전선의 가자리 자파르 부의장은 이번 협정 내용이 대단히 만족스럽다고 말합니다. 자파르 부의장은 하지만 어려운 과제들이 가로 놓여 있다고 경고합니다.

[녹취: 자파르 부의장 ] “There are those people who expect that an overnight …”

사람들은 하루 밤사이에 모든 것이 한꺼번에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그런 소원은 시간이 걸린다는 겁니다.

모로인민해방전선은 지난 15년 동안 중앙 정부와 어려운 협상을 벌여왔습니다. 중앙 정부와 모로인민해방전선은 2008년에 협상 타결의 막바지에 도달했었습니다. 하지만 필리핀 대법원은 협상 타결을 위헌이라고 판결했습니다.

대법원 판결이 내려지자 모로인민해방전선 내부에서 분열이 일어나 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됐습니다.

하지만 아키노 대통령 행정부의 테레시타 델레스 협상대표는 모로인민해방전선과의 민다나오 평화협정은 그 어느 때 보다도 대단히 좋은 성과라고 평가합니다.

대통령궁은 이번 협정 타결 내용을 인터넷 온라인 웹사이트에 올려 필리핀 국민들에게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중앙 정부과 모로 인민해방전선의 최종 협정서명은 오는 15일에 이뤄질 예정입니다. 그리고 최종 서명이 이뤄지면 아키노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2016년에 협정이 발효됩니다. 필리핀의 40여년 내전이 종식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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