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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 대통령 8일 방한…북한 문제 등 논의


버마를 공식방문한 이명박 한국 대통령(왼쪽)이 14일 오후 네피도 대통령궁에서 테인 세인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버마를 공식방문한 이명박 한국 대통령(왼쪽)이 14일 오후 네피도 대통령궁에서 테인 세인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테인 세인 버마 대통령이 다음 주 한국을 국빈 방문합니다. 두 나라 정상은 북한 문제를 비롯한 지역 정세와 국제 무대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서울에서 김환용기자가 보도합니다.

테인 세인 버마 대통령이 오는 8일부터 사흘간 이명박 대통령 초청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발표했습니다.

두 나라 정상은 9일 정상회담을 갖고 통상과 투자, 자원.에너지 그리고 인프라. 건설 등 개발 협력과 문화 교류에 있어서 실질적인 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특히 북한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입니다. 이미연 청와대 외신대변인입니다.

[녹취: 이미연 청와대 외신대변인] “한반도 동북아 및 동남아 아세안 지역정세와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에 관해서도 서로 의견을 교환하실 예정입니다”

버마는 북한과 군사적 협력 관계를 맺어 온 나라지만 군부 독재 체제에서 개혁 개방을 통한 민주화의 길로 나서면서 북한과의 관계에서도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테인 세인 대통령은 지난 5월 이 대통령이 버마를 방문했을 때 북한과의 재래식 무기 거래를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지역 정세를 논의하면서 버마와 북한과의 관계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도 지난달 26일 유엔 총회에 참석하러 뉴욕을 방문한 테인 세인 대통령과 만나 미국이나 국제사회와 더 진전된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북한과의 모든 군사적 관계를 끝내야 한다고 지적했었습니다.

버마는 지난 1988년 군사 쿠데타 이후 미국 등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됐었지만 지난해 3월 초대 민선 대통령으로 선출된 테인 세인 대통령이 정치범 석방 등 과감한 개혁 조치를 하며 대외관계 개선에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 연합 등은 버마가 지속적으로 개혁 조치들을 하는 데 따라 단계적으로 경제제재를 푸는 조치들을 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테인 세인 대통령의 이번 방한이 한국과의 경제협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테인 세인 대통령은 방한 기간 중 한국의 경제4단체장이 주최하는 오찬 등에서 한국 기업들의 버마 투자 확대 방안을 적극적으로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버마는 신공항 건설과 양곤의 상수도 건설 사업 그리고 항만 개발 등 대규모 사회기반시설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한국 기업의 참여를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습니다.

또 테인 세인 대통령은 새마을운동 중앙연수원과 산업시설 등을 찾아 한국 경제가 빠르게 성장한 원동력을 살펴 볼 예정입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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