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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롬니 첫 공개토론...경제 문제 공방


3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대학교에서 첫 공개토론에 참석한 민주당 바락 오바마 대통령(오른쪽)과 공화당 미트 롬니 후보.

3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대학교에서 첫 공개토론에 참석한 민주당 바락 오바마 대통령(오른쪽)과 공화당 미트 롬니 후보.

다음달 6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첫 공개토론회에서 민주당 바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미트 롬니 후보가 경제 문제 등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습니다.

3일 콜로라도주 덴버대학교에서 열린 토론회는 대부분 미국 국내 현안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두 후보는 시작부터 세금 문제 등을 놓고 치열한 대결을 펼쳤습니다. 롬니 후보는 현 오바마 정부에서 계속되고 있는 경제난을 지적하며, 자신은 기업과 자영업자들에 대한 세금 감면 등으로 경제 활성화 정책을 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롬니 후보의 경제 공약에 알맹이가 없다며, 부자들에 대한 감면은 결국 중산층의 부담을 늘리고 경제난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응수했습니다.

경제 문제와 관련해 금융 위기 이후 오바마 정부의 규제 강화에 대해서도 두 후보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새로운 규제가 금융 시장 건전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내린반면, 롬니 후보는 규제는 필요하지만 일부 지나친 규제가 오히려 경제 회복에 걸림돌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두 후보는 보건 정책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롬니 후보는 자신이 대통령으로 당선된다면 오바마 정부에서 강력히 추진해온 새 보건정책의 폐지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롬니 후보가 제시하는 정책은 오히려 국민들의 의료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수했습니다.

최종 발언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이 미국 중산층의 이익을 대변할 대통령임을 강조하며 지지을 호소했습니다. 반면 롬니 후보는 미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준비된 후보란 점을 부각시켰습니다.

이 날 토론회는 TV와 라디오, 인터넷으로 전국에 생중계 됐습니다. 한편 방송 직후 미국 CNN 시청자 설문 조사 결과, 토론에서 롬니 후보가 이겼다는 응답자가 67%로 오바마 대통령의 손을 들어준 25%보다 2배 이상 높았습니다.

두 후보는 다음달 6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오는 16일과 22일 두 차례 더 토론회를 갖습니다. 민주당 조 바이든 부통령과 폴 라이언 공화당 부통령 후보의 토론회는 오는 11일 한 차례 열립니다.

VOA 뉴스, 김근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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