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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북민협, 5일 대북 수해지원 밀가루 전달


지난달 21일 한국의 국제 구호단체 '월드비전'의 대북 수해지원 밀가루가 북한으로 향하고 있다. '월드비전'은 500t의 밀가루를 보냈다. (자료 사진)

지난달 21일 한국의 국제 구호단체 '월드비전'의 대북 수해지원 밀가루가 북한으로 향하고 있다. '월드비전'은 500t의 밀가루를 보냈다. (자료 사진)

한국 정부의 수해 지원이 북한의 거부로 무산된 가운데 한국 민간단체들의 수해 지원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 이어 오는 5일에도 긴급 구호용 식량이 전달될 예정입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는 5일 북한에 전달될 수해 복구 물자는 한국 대북지원단체들의 연합체인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북민협이 준비한 밀가루 5백 톤입니다.

밀가루는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거쳐 지난 여름 수해가 심했던 평안남도 안주와 개천 지역에 전달됩니다.

이번 지원 물량은 북한 어린이 2만 명이 하루 5백g씩 50일 동안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북민협은 이달 안으로 밀가루 5백 톤을 추가로 보내는 등 순차적으로 밀가루 3천 톤을 북한에 보낼 예정입니다. 북민협 관계자입니다.

[녹취: 북민협 관계자] “긴급구호 차원에서 일단 밀가루 천 5백 t을 북측에 지원할 예정입니다 그 이후에는 북한 탁아소와 유치원 어린이들에게 밀가루 의약품 생필품 등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북민협 관계자는 북한이 요청한 쌀과 수해복구 자재 지원 문제는 한국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북민협은 당초 지난 9월 중순 물자를 보낼 예정이었지만 북한과 분배계획서 등의 협의가 지연되면서 물자 전달이 미뤄졌습니다.

이에 앞서 국제구호단체인 월드비전과 한국 JTS도 지난 달 밀가루 5백 톤을 각각 전달했습니다.

한국 정부의 수해 지원 제의를 거부한 북한이 한국 민간 단체들의 지원을 잇따라 수용하는 것은 올해 북한의 수해가 그만큼 심각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또 민간과의 교류는 이어감으로써 남북관계 경색의 책임을 한국 정부에 돌리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북한대학원대학교 양무진 교수입니다.

[녹취: 북한대학원대학교 양무진 교수] “이번 수해지원 무산은 남북 당국간의 불신의 골이 깊다는 것을 확인한 계기가 됐고 특히 북한은 남한 정부로부터 더 이상 지원을 기대하지 않는 그러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나아가선 남북의 정책 결정자 모두가 남북관계를 개선할 의지가 없다는 것을 재확인 했기 때문에, 이명박 정부 임기까지는 의미 있는 남북대화라든지 교류협력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북한은 지난 달 14일 밀가루와 의약품, 라면 등 8백 90만 달러어치의 수해 복구 물자를 지원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제의를 거부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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