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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광물 수출, 10년간 33배 증가


지난 2007년 북한에서 한국으로 수출된 500톤의 아연. (자료 사진)

지난 2007년 북한에서 한국으로 수출된 500톤의 아연. (자료 사진)

북한의 대표적인 외화벌이 상품인 광물자원 수출이 지난 10년 간 크게 늘었습니다. 김정은 체제에서 대규모 새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막대한 외화가 필요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무연탄, 철광석 등 북한이 해외로 수출하는 광물성 생산품의 규모가 수출액을 기준으로 지난 10년 간 3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발표한 ‘북한 대외무역 동향’ 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 2001년 해외로 수출한 무연탄과 철광석, 마그네사이트 등 광물성 생산품은 5천만 달러로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8%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그 뒤 북한의 주력 수출품으로 떠오르기 시작해 2005년에는 2억 4천 300만 달러를 수출해 북한 제 1의 수출품이 됐습니다.

광물성 생산품의 수출 증가는 2000년대 후반 이후에도 계속돼 2010년에는 6억 9천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한 해 전보다 56%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16억 5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140% 가까이 늘어 전체 수출에서 광물자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60%까지 늘었습니다.

지난해 수출된 주요 광물성 생산품은 무연탄과 같은 광물성 연료가 11억 7천 900만 달러, 철광석이 4억 500만 달러 등이었습니다. 이 무연탄과 철광석은 거의 대부분 중국이 사들였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도 광물성 생산품의 중국 수출규모는 무연탄 7억 4천 600만 달러, 철광석 1억 6천 9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45%와 12% 이상 늘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북한 대외교역에서 광물성 생산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겠지만 과거 10년과 같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국 시장경기를 살펴봤을 때 최근 석탄 수요가 주춤한 데다 또 지금의 북한 상황에서 광물자원의 생산량을 늘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삼성경제연구소 동용승 박사입니다.

[녹취: 동용승 삼성경제연구소 박사] “중국 쪽에서의 추가적인 투자를 통해서 광산의 생산성을 높이는 이런 작업이 필요할 것이고 또 하나는 석탄이나 철광석 이외의 다른 광물자원에 대해서도 새로운 투자가 이뤄져서 그 생산이 늘어나야지 전반적으로 지하자원 수출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동 박사는 또 북한의 광물자원 수출량이 매년 늘어나는 것에 대해 북한이 지하자원 외에 마땅한 외화벌이 교역품이 없는데다 강성대국 선포 이후 새 체제에 맞춰 각종 대규모 사업을 진행하느라 막대한 외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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