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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즈워스 전 미 대북정책특별대표 "북한 핵전쟁 위협, 수사에 불과"


2일 VOA와 인터넷 영상통화로 단독 인터뷰를 가진 스티븐 보즈워스 전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2일 VOA와 인터넷 영상통화로 단독 인터뷰를 가진 스티븐 보즈워스 전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북한의 유엔 총회 연설은 북한이 오랫동안 계속해온 수사(rhetoric)에 불과하다고 스티븐 보즈워스 전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말했습니다.

보즈워스 전 대표는 2일 ‘VOA 뉴스’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북한의 박길연 외무성 부상이 1일 제 67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을 비난하고 '한반도 핵전쟁 가능성'을 언급하며 위협한 데 대해 이 같이 답했습니다.

보즈워스 전대표는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에 대해 적대적 의사가 없으며, 한반도 핵전쟁을 결코 상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보즈워스 전대표는 또 최근 열린 북한 최고 인민회의에서 기대를 모았던 경제개혁 조치가 발표되지 않은 데 대해 놀라지 않았다며, 북한은 큰 약속을 해놓고 실행하지 않는 적이 많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보즈워스 전 대표는 자신은 구체적인 변화의 증거를 볼 때에만 개혁이 진행 중이라는 것을 믿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북한에서 별다른 변화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북 핵 협상 재개와 관련해 보즈워스 전대표는 미국과 한국의 대통령 선거가 끝난 후에야 새로운 대화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협상이 재개된다면 완전한 비핵화 까지는 아니지만 6자회담 모든 당사국들의 이해와 가치에 부합하는 모종의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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