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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룡해, 김정은 수행 횟수 '1위'

  • 최원기

지난 4월 15일 북한 평양에서 열린 태양절 열병식에서 연설하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지난 4월 15일 북한 평양에서 열린 태양절 열병식에서 연설하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북한 김정은 정권에서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실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8-9월 김정은 제1위원장의 현지지도에 수행한 측근 명단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최원기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진행자)최기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현지지도에 수행한 인물들을 분석한 결과가 나왔다고요?

기자)네,북한같은 1인 독재체제에서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현지 지도에 누가 자주 수행하는지 여부가 권력의 크기를 잴 수있는 중요한 잣대입니다. 이런 이유로 VOA방송은 지난 8-9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현지지도에 수행한 측근들의 면면을 분석했습니다. 그랬더니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가장 많았고, 이어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진행자)먼저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지난 두달간 총 몇번이나 현지지도를 했는지 설명해주시죠.

기자)네,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에따르면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지난 8-9월에 총 18회의 현지지도와 공개활동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평균 사흘에 한번꼴로 현지지도나 공개활동을 한겁니다.

진행자)방금 현지지도와 공개활동을 했다고 했는데, 현지지도와 공개활동은 어떻게 다른 겁니까?

기자)예를 드는 것이 빠를 것같은데요.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지난 8월6일 평안남도 운덕지구에있는 종합목장을 시찰했는데요, 이것은 현지지도입니다. 그러나 지난 9월25일에는 평양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에 등장한 것은 공개활동에 해당됩니다.

진행자)그렇군요.그런데 김정은 제1위원장을 가장 많이 수행한 사람이 최룡해 총정치국장이라고요?

기자)네, 구체적인 수행 횟수를 말씀 드리면요,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지난 두달간 18회를 현지지도나 공개활동을 했는데요.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17회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한번만 빼놓고 김정은 제1위원장을 매번 수행한 것입니다.

진행자)그런데 현재 인민군의 최고 책임자는 리영호의 후임인 현영철 총참모장으로 알고 있는데요. 현영철 총참모장의 수행 횟수는 어떻게 됩니까?

기자)현영철 총참모장은 지난 두달간 8회를 수행했습니다.김정은 제1위원장은 지난 8월 하순 동부전선을 시찰했는데요, 현영철 총참모장은 이때 집중적으로 수행했으며, 9월에는 군악단 연주회와 9.9절 행사 등에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현영철 총참모장의 수행 횟수는 최룡해 정치국장에 비해 절반 정도밖에 안되는 것인데요. 여기서워싱턴 존스홉킨스 대학 방문연구원인 한국 동국대학교 김용현 교수의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김용현 교수] “기본적으로 군에 대한 통제는 최룡해를 통해 하고 있고,현영철은 실무적인 뒷받침을 하고 있다고 봐야할 것같습니다.”

진행자)최룡해 총정치국장에 이어 가장 많이 수행한 사람은 누구죠?

기자)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입니다. 장성택 부위원장은 지난 두달간 김정은 제1위원장을 14회나 수행해 2위를 기록했습니다.

진행자)그밖에 또 자주 수행한 사람은 누구죠?

기자)네, 지난 두달간 김정은 제1위원장을 김기남 당비서와 김병호 당 부부장이 각각 10회를 수행했습니다. 그리고 대외관계를 담당하는 김양건 당비서와 김영일 당비서 그리고 문경덕 당비서가 9회를 수행했구요. 현영철 총참모장과 김정각 인민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이 각각 8회를 수행했습니다. 또 박도춘 당비서, 황병서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박태성 당 부부장이 7회 수행했습니다.

진행자)수행한 인물중에 특히 눈에 띄는 인물은 누구입니까?

기자)관측통들은 노동당 선전선동부 김병호 부부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김병호 부부장은 지난 두달간 김정은 제1위원장을 10회나 수행했습니다. 부부장급에서 이렇게 자주 최고 지도자를 수행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또 북한은 최근 신문과 방송에서도 몇몇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데요. 관측통들은 이것이 김병호 부부장의 작품일 공산이 크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진행자)김정은 제1위원장의 고모죠, 김경희 당비서는 어떻습니까?

기자)김경희 당비서는 지난 두달간 김정은 제1위원장을 4회 수행했는데요. 김경희 당비서는 지난 9월2일 평양에 있는 대동강 타일공장 현지지도를 마지막으로 종적을 감춘 상태입니다. 또 김경희 당비서는 지난 9월 25일 평양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진행자)종적을 감춘 이유를 어떻게 봐야할까요?

기자)올해 김경희 당비서는 66살인데요.한국 언론은 김경희 비서의 건강이 악화됐을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는데, 아직 확인된 것은 없습니다.

진행자)김정은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도 행방이 묘연하다면서요?

기자)네, 리설주도 그동안 김정은 제1위원장을 따라 군부대를 방문하는등 활발한 활동을 해왔는데요. 지난달 8일을 마지막으로 공개활동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리설주가 임신한 것같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추측일뿐 확인된 것을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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