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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방장관 "북 도발 가능성, 철저 대비"


1일 한국 해군 2함대 사령부를 방문한 김관진 한국 국방장관(왼쪽에서 두번째).

1일 한국 해군 2함대 사령부를 방문한 김관진 한국 국방장관(왼쪽에서 두번째).

한국의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최근 서해 북방한계선 즉 NLL을 계속 문제 삼고 나오면서 예상치 못한 무력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에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한국의 대통령 선거가 다가올수록 대남 비난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김환용기자가 보도합니다.

김관진 한국 국방장관은 추석 연휴 기간인 1일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를 방문했습니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 어선이 최근 서해 NLL을 잇따라 침범한 것과 관련해 천안함 피격 사건을 예로 들며 “북한 군이 다른 곳에서 전혀 생각지 못한 방식으로 도발할 수 있다”고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강조했습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입니다.

[녹취: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천안함 사건도 사실 전혀 생각하지 못했고 지금까지 한 번도 그런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을 획책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성동격서적인 것이고 때문에 여러가지 가능성을 상정해 두고 잘 대비하라는 그런 차원입니다”

김 장관은 NLL에 관심을 집중 시킨 뒤 나중에 NLL을 협상 대상으로 삼으려는 게 북한의 의도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지금 시점에서 NLL 문제를 다시 들고 나온 것은 새로운 경제개혁 후속조치가 나오지 않으면서 커지는 북한 내부 불만을 바깥으로 돌리고 한국의 대통령 선거에서 남남갈등을 일으키려는 다목적 카드로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최근 어선을 앞세워 잇따라 NLL을 침범한 데 이어 지난달 29일엔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을 통해 서해 NLL을 인정할 수 없다고 새삼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오는 12월 실시되는 한국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남 비난 등 선거 개입 움직임을 크게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국 집권여당인 새누리당 소속 윤상현 의원은 통일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북한 당국이 관영매체들을 통해 한국의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한국측을 비난한 횟수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월11일 국회의원 선거 이후 현재까지 하루 평균 4.6회로 5년전 17대 대통령선거 당시 같은 기간의 3배에 달한다는 겁니다.

특히 유투브와 트위터 등 인터넷 매체들을 활용해 젊은 층을 겨냥한 선전 선동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취: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 “지난 5년 동안 이명박 정부를 통해서 대북 지원이 거의 없었다는 것, 그래서 앞으로 차기 정부는 북한 정권에 이로운 정권을 세움으로써 경제적 지원 또 식량 지원을 더 넓혀가자는 것 그래서 체제 안정에 기여하자는 이런 목적이 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한국의 국책연구기관인 국방연구원 신범철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이 무력도발 가능성을 내비치며 저강도 심리전을 선거 때까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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